🎭 브리스톨 올드 빅

역사적인 건축물 안에서 펼쳐지는 다채로운 공연을 경험하고 싶은 연극 애호가나 특별한 문화 체험을 원하는 여행객들이 주로 방문한다. 특히 고전 연극부터 현대 창작극, 가족 단위 관객을 위한 뮤지컬까지 폭넓은 장르를 선보여 다양한 연령층의 관심을 끈다.

방문객들은 250년이 넘는 역사를 지닌 아름다운 극장 내부를 둘러볼 수 있으며, 공연 관람 외에도 현대적으로 단장된 로비의 카페나 바에서 휴식을 취하거나 극장 투어 프로그램을 통해 무대 뒤편의 이야기를 접할 수도 있다. 공연 전후로는 인근 킹 스트리트의 활기찬 분위기를 함께 즐길 수 있다.

일부 좌석은 편안함이 다소 부족하거나 특정 위치에서는 시야가 제한될 수 있으며, 공연 시작 전후 로비나 바 공간이 매우 혼잡할 수 있다는 점은 방문 시 고려할 부분이다. 또한, 남녀 공용으로 운영되는 화장실의 대기 시간이 길거나 이용에 불편을 느끼는 경우가 있다는 지적이 있다.

브리스톨 올드 빅은 영어 사용권에서 가장 오래 지속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극장으로 알려져 있다.

세계적인 배우 다니엘 데이 루이스는 이곳을 '영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극장'이라고 극찬한 바 있다.

1766년 극장 건립 당시, 실제 조선 기술자들이 건축에 참여하여 무대 뒤편의 구조가 마치 배의 내부처럼 느껴졌다는 일화가 전해진다.

극장과 연계된 브리스톨 올드 빅 시어터 스쿨은 제레미 아이언스, 피터 오툴, 올리비아 콜맨, 조쉬 오코너 등 수많은 명배우를 배출한 요람이다.

18세기 유명 여배우 사라 시돈스의 유령이 극장에 출몰한다는 오랜 전설이 있다.

극장 건축 당시 자금을 후원한 50명의 투자자에게는 공연 평생 무료입장권을 의미하는 은으로 제작된 토큰이 주어졌으며, 극장 건립에 특히 큰 공을 세운 에드워드 크럼프와 그의 아내에게는 금으로 된 특별 토큰이 수여되었다고 한다.

개관 초기에는 왕실의 정식 허가를 받지 못해, 공연 광고 시 '수사학 시범이 곁들여진 콘서트'라는 표현을 사용하여 법적 제재를 교묘히 피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