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장한 고딕 리바이벌 양식의 화강암 외관을 감상하거나 애버딘의 역사적 건축물에 관심 있는 건축 애호가 및 역사 탐방객들이 주로 찾는다.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화강암 건물로 알려져 있으며, 그 규모와 정교한 디테일이 인상적이다.

방문객들은 건물 외부의 아름다운 첨탑과 조각들을 자세히 살펴볼 수 있으며, 건물 앞 광장에 있는 로버트 브루스 동상이나 '춤추는 분수' 주변에서 기념사진을 남기거나 잠시 휴식을 취할 수도 있다. 현재 애버딘 시의회 본부로 사용되고 있어 공공 서비스 이용을 위한 방문도 가능하다.

일반 관광객의 경우, 시청 업무 외 목적으로 건물 내부 전체를 자유롭게 관람하는 데에는 제한이 있을 수 있으며, 특정 행사 시에는 내부 광장 등의 공간에 반려견 동반이 어려울 수 있다는 언급이 있다.

마셜 칼리지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화강암 건물로 알려져 있으며, 스페인 마드리드 인근의 엘에스코리알 궁전 다음으로 크다고 한다.

이 건물이 아돌프 히틀러가 영국에서 가장 좋아했던 건물이며, 제2차 세계대전에서 승리했다면 개인 거주지로 사용하려 했다는 확인되지 않은 도시 전설이 있다.

1856년부터 마셜 칼리지와 킹스 칼리지가 통합될 때까지 자연철학 교수로 재직했던 제임스 클러크 맥스웰은 애버딘이 배출한 가장 유명하고 영향력 있는 교수로 꼽힌다. 그의 흉상은 미첼 홀에 있다.

건물 앞에는 스코틀랜드의 왕 로버트 브루스의 기마상이 있으며, 그 옆에는 다양한 패턴으로 물을 뿜어내는 '춤추는 분수(dancing fountain)'가 설치되어 있다.

시인 존 베처먼은 1947년 애버딘 방문 후 마셜 칼리지를 보고 "성당보다 더 크고, 탑 위에 탑, 첨탑의 숲, 웨스트민스터의 국회의사당에 버금가는 궁전 같은 건물들의 집합체"라고 극찬한 바 있다.

원래 마셜 칼리지 부지에는 중세 프란체스코회 수도원이 있었으며, 종교개혁 이후 폐쇄되었다. 이후 여러 건물이 들어섰다가 현재의 건물을 위해 철거되었다.

건물 정면의 일부로 통합된 그레이프라이어스 교회(Greyfriars Church)는 20세기 초 건물 확장 시 철거될 뻔했으나, 논쟁 끝에 새로운 교회 건물이 단지 내에 건설되었다. 남쪽 탑은 이 교회의 첨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