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헤이즐헤드 공원 (헤이즐헤드 파크)

다양한 테마의 정원과 넓은 녹지 공간에서 산책, 피크닉, 아이들과의 시간을 즐기려는 가족 단위 방문객이나, 역사적 의미를 지닌 추모 공간을 둘러보며 사색의 시간을 갖고자 하는 개인 방문객들이 주로 찾는다.

잘 조성된 산책로를 따라 걷거나 자전거를 탈 수 있고, 펫츠 코너에서 동물을 관찰하거나 미로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또한, 파이퍼 알파 추모 정원을 방문하여 의미를 되새기거나, 공원 내 카페에서 여유로운 휴식을 취할 수도 있다.

일부 인기 시설 주변은 주말이나 특정 시간대에 혼잡할 수 있으며, 새로 단장된 놀이터 일부 구역은 비 온 뒤 진흙으로 인해 이용이 불편할 수 있다는 점이 언급된다.

헤이즐헤드 공원 부지는 1319년 스코틀랜드의 왕 로버트 1세(Robert the Bruce)가 애버딘 시에 하사한 땅의 일부였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공원 내에 있는 골프 코스 중 '넘버 1 코스'는 유명 골프 코스 설계자 알리스터 매켄지(Alistair MacKenzie)가 디자인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그는 마스터스 대회가 열리는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의 설계자이기도 하다.

과거 헤이즐헤드 공원은 애버딘 시내를 운행하던 전차(트램) 노선의 종점이기도 했으나, 해당 전차 서비스는 1958년에 중단되었다고 한다.

공원 곳곳에서는 애버딘 시내 여러 장소에서 옮겨온 역사적 가치가 있는 건축 부재나 장식물 등 문화유산 품목들을 발견할 수 있다.

파이퍼 알파 추모 정원은 단순한 공원 시설을 넘어, 석유 산업 역사상 최악의 해상 재난 중 하나로 기록된 사건의 희생자들을 기억하고 안전의 중요성을 되새기는 상징적인 장소로 여겨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