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탄불 아시아 지구 카디쿄이의 상징적인 조형물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남기거나 지역의 활기찬 분위기를 직접 느끼고 싶은 관광객 및 현지인들이 주로 찾는다. 특히 젊은 세대와 예술가들이 많이 모이는 카디쿄이 지역의 대표적인 만남의 장소로도 잘 알려져 있다.

방문객들은 프랑스 조각가 이시도르 쥘 보뇌르가 제작한 역동적인 청동 황소의 모습을 가까이에서 감상할 수 있으며, 동상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다채로운 상점, 레스토랑, 카페 등 활기 넘치는 거리 풍경을 둘러볼 수 있다. 또한, 많은 이들이 이곳을 약속 장소로 정하고 주변에서 다양한 활동을 즐긴다.

동상 주변은 항상 많은 사람들로 붐벼 사진 촬영 시 인파에 가려지거나 차례를 기다려야 하는 경우가 많으며, 일부 방문객들은 동상에 직접 올라타거나 만지는 모습이 관람에 방해가 된다고 언급하기도 한다.

카디쿄이 황소 동상은 원래 프랑스가 독일과의 전쟁에서 승리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 제작되었다는 설과, 오스만 술탄 압둘아지즈가 유럽 여행 중 주문한 여러 동물 조각 중 하나라는 설 등 그 유래에 대해 다양한 이야기가 전해진다.

이 황소 동상과 동일한 디자인의 복제품이 영국, 벨기에, 스페인, 미국 등 세계 여러 곳에 존재한다고 알려져 있으며, 조각가 이시도르 쥘 보뇌르는 이 황소상의 소형 복제품(비블로)도 제작하여 판매했다고 한다.

페네르바흐체 SK 축구팀의 팬들에게는 특별한 의미를 지니는 장소로, 중요한 경기 후 팬들이 모여 승리를 자축하는 만남의 광장 역할을 하기도 한다. 과거에는 열성 팬들에 의해 팀의 상징색으로 칠해졌던 적도 있다는 이야기가 있다.

2007년, 동상이 있는 공원 화단에서 대마초가 발견되어 경찰이 출동하는 소동이 있었으나, 조사 결과 꽃을 심을 때 섞여 들어간 씨앗이 자생한 것으로 밝혀진 해프닝이 있었다.

2013년 터키 전역에서 일어난 게지 공원 시위 당시, 카디쿄이 황소 동상 앞에서 저항의 의미로 가만히 서 있는 '두란 아담(Duran Adam, 서 있는 남자)' 퍼포먼스가 진행되기도 했다.

동상의 특정 부위, 특히 뿔이나 코 등을 만지면 행운이 온다는 속설이 있어 많은 방문객들이 동상을 만지며 사진을 찍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