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고대 메소포타미아 문명의 흔적과 독특한 벌집 건축물을 탐구하려는 역사 애호가나 문화 탐방객이 주로 방문한다.
이곳에서는 수천 년 된 도시의 성벽과 종교 유적을 둘러보며 그 역사적 의미를 되새길 수 있고, 원뿔형 벌집 가옥 내부를 살펴 당시 생활상을 엿볼 수 있다.
다만, 일부 현지인의 과도한 호객 행위나 유적 관리 미흡에 대한 아쉬움이 제기되기도 한다.
접근 방법
🚌 미니버스 (돌무쉬)
- 샨르우르파 시내 중심부의 중앙 버스터미널(오토가르) 또는 샨르우르파 고고학 박물관 앞에서 하란행 미니버스를 탑승한다.
- 소요 시간은 약 1시간에서 1시간 30분이다.
- 배차 간격은 약 2시간일 수 있으므로 사전에 운행 시간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하란 유적지 입구 또는 마을 중심부 근처에서 하차할 수 있다.
🚗 자가용/택시
- 샨르우르파 시내에서 남동쪽으로 약 40~44km 떨어져 있다.
- 주요 도로를 통해 비교적 쉽게 접근할 수 있으며, 유적지 인근에 주차 공간이 마련되어 있을 수 있다.
주요 특징
수천 년 전부터 이어져 온 하란 지역의 독특한 주거 형태인 **벌집 모양 흙집(쿰벳)**을 직접 볼 수 있다. 일부 가옥은 내부를 관람하거나 전통 의상을 입고 사진을 찍는 체험을 제공하며, 더위와 추위를 효과적으로 막아주는 전통 건축 지혜를 엿볼 수 있다.
744-750년 우마이야 왕조 시절 건설된 아나톨리아에서 가장 오래된 모스크 유적이다. 현재는 동쪽 벽, 미흐랍, 분수, 33.3m 높이의 미나렛 등 일부만 남아있지만, 그 규모와 역사적 중요성을 느낄 수 있다. 과거 달의 신전 터였다는 설도 있다.
정확한 건립 연대는 불명이지만 비잔틴 시대에 지어져 여러 시대를 거치며 증개축된 거대한 성채 유적이다. 3층 구조에 150개의 방이 있었다고 전해지며, 현재는 부분적으로 발굴 및 복원 작업이 진행 중이다. 성벽과 연결되어 하란 방어 시설의 핵심이었음을 보여준다.
추천 포토 스팟
벌집 가옥군
독특한 원뿔형 지붕의 흙집들이 모여 있는 풍경은 하란만의 이국적인 분위기를 담기에 좋다. 전통 의상을 입고 촬영하면 더욱 특별한 사진을 남길 수 있다.
하란 성벽과 알레포 문
고대의 견고함이 느껴지는 성벽과 유일하게 현존하는 중세 시대 성문인 알레포 문은 역사적인 배경으로 인상적인 사진을 연출한다.
울루 자미 (대모스크) 미나렛
높이 솟은 미나렛과 광활한 유적지를 함께 담으면 하란의 오랜 역사와 규모를 한눈에 보여주는 사진을 찍을 수 있다.
방문 팁
일부 현지인이나 아이들이 가이드를 자처하며 과도한 팁을 요구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원치 않으면 처음부터 정중히 거절하거나 미리 가격을 협상한다.
벌집 가옥 중 일부는 개인 소유로 운영되며, 방문 시 소정의 입장료가 발생할 수 있다.
여름철에는 기온이 매우 높으므로, 모자, 선크림, 물 등을 충분히 준비하고, 비교적 선선한 아침이나 늦은 오후에 방문한다.
하란은 보수적인 지역으로 간주되므로, 특히 여성 방문객은 노출이 심한 복장을 피한다.
샨르우르파 고고학 박물관을 먼저 방문하여 하란 및 괴베클리테페 유적에 대한 사전 지식을 쌓으면 유적지 관람에 도움이 된다.
역사적 배경
도시 형성
수메르 상인들의 교역 거점으로 하란이 건설되고, 메소포타미아의 주요 문화, 상업, 종교 중심지로 성장했다. 달의 신 '씬(Sin)'을 숭배하는 에훌훌 신전이 존재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시리아 지배
아시리아 왕 아다드-니라리 1세에 의해 정복된 후 중요한 속주 수도가 되었다.
신아시리아 제국의 마지막 수도
니네베 함락 이후 신아시리아 제국의 마지막 수도 역할을 수행했다.
카르헤 전투
로마 공화정과 파르티아 제국 간의 카르헤 전투가 벌어져 로마군이 크라수스를 포함하여 대패한 역사적인 장소이다.
이슬람 제국 편입
라시둔 칼리파국에 의해 정복되었으며, 이후 이슬람 시대에도 중요한 도시로 번영을 이어갔다.
하란 대학교 설립
우마이야 칼리프 우마르 2세에 의해 최초의 이슬람 대학 중 하나로 평가받는 하란 대학교가 설립되어 학문과 교육의 중심지로 명성을 떨쳤다.
우마이야 칼리파국 수도
마지막 우마이야 칼리프였던 마르완 2세의 통치 하에 잠시 칼리파국의 수도가 되기도 했다.
몽골 제국에 의한 파괴 및 쇠퇴
몽골 제국에 의해 도시가 크게 파괴되고 주민들이 추방되면서 점차 쇠퇴하기 시작했다.
재정착 및 관광지화
관개 시설 발달과 농업 발전으로 다시 영구 정착지가 형성되었고, 풍부한 고대 유적을 중심으로 중요한 관광지로 발전하고 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잠정 목록 등재
하란의 고고학 유적이 그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아 터키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되었다.
여담
하란(Harran)이라는 지명은 고대부터 사용되었으며, '여행', '카라반', '교차로'를 의미하는 셈어 어원에서 유래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성경 창세기에 아브라함이 가족과 함께 가나안으로 가던 중 머물렀던 '하란'으로 언급되어 기독교, 유대교, 이슬람교 모두에게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고 한다.
과거 하란에는 달의 신 '씬(Sin)'을 숭배하는 거대한 신전 '에훌훌(Ekhulkhul)'이 있었으며, 이 신전의 정확한 위치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울루 자미 또는 하란 성터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하란의 독특한 벌집 모양 가옥은 이 지역의 더운 기후에 적응하기 위한 건축 양식으로, 나무가 귀한 환경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흙, 돌, 벽돌 등을 사용하여 지어졌다고 전해진다.
7세기에 활동한 아시리아의 예언자 누스쿠의 신탁과 신바빌로니아의 마지막 왕 나보니두스 등 역사적으로 중요한 인물들이 하란과 관련이 깊다는 이야기가 있다.
대중매체에서
다잉 라이트 (Dying Light)
오픈월드 액션 서바이벌 호러 비디오 게임 '다잉 라이트'의 주요 배경 도시 '하란'은 실제 터키의 하란에서 영감을 받아 설정된 가상의 도시이다. 이로 인해 게임 팬들 사이에서 하란 유적지에 대한 관심이 언급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