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옥탑(케피크투름)

베른의 두 번째 도시 확장 시기에 도시의 관문으로 최초의 탑이 건설되었다. 당시 치트글로게와 유사한 형태의 속이 빈 사각형 탑이었다.

세 번째 도시 확장 이후, 탑은 두 번째 방어선 역할을 하게 되었다.

도시 대화재 이후, 치트글로게에 있던 감옥이 이곳으로 이전되었고, 'nüwe kefyen'(새로운 감옥)으로 불리며 '케비(kebie)'라는 이름으로 축약, 현재의 '케피크투름'(감옥탑) 명칭 유래가 되었다.

도시 방향으로 니치(움푹 파인 공간)가 추가되고 상단 플랫폼 주변에 총안(merlons)이 설치되었으며, 이후 지붕이 추가되었다.

노후된 기존의 'Mannerkefi'(남성 감옥) 탑이 철거되었다.

기존 탑보다 약간 서쪽에 현재의 바로크 양식 탑이 요제프 플렙과 안토니 그라버의 주도로 재건축되었다. 내부 목공 작업은 한스 슈텔리가 담당했다.

현재 탑의 시계 종이 추가되었다. 30년 전쟁으로 금속 확보가 어려워 베졸 인근에서 노획된 종을 구입하여 설치했다.

탑의 전면과 후면에 시계 문자판이 추가되었으며, 이를 위해 일부 장식과 창문이 제거되었다. 자동 타종 장치도 이때 설치되었다.

탑에 수용되었던 죄수들이 다른 곳으로 이감되면서 감옥으로서의 역할이 종료되고, 주 정부 기록 및 최고 법원 기록을 보관하는 기록 보관소로 사용되었다.

교통 혼잡 완화를 위해 탑 북쪽 건물과 감옥의 1층을 관통하는 큰 문이 만들어졌다.

대대적인 보수 공사 후 정보 및 전시 센터로 개관하여 15년간 운영되었다.

정보 센터 폐쇄 후 상업 도서관, 임시 전시장 등으로 사용되다가 현재는 연방 정부의 정치 포럼(Polit-Forum) 회의 장소로 활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