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개요
거대한 십자가와 산 속에 새겨진 바실리카 등 독특하고 웅장한 건축물을 직접 보고 스페인 현대사의 한 단면을 이해하고자 하는 역사 애호가 및 건축학적 관심이 높은 탐방객들이 주로 찾는다.
방문객들은 거대한 암반을 뚫어 만든 바실리카 내부의 장엄한 공간과 예술품들을 감상할 수 있으며, 외부 광장에서는 시에라 데 과다라마 산맥의 전망을 조망할 수 있다. 또한, 이곳에 얽힌 복잡한 역사적 배경과 사회적 논쟁에 대해 성찰하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
일부 시설의 보수 관리 미흡(누수, 균열 등)과 십자가 등 주요 구조물 접근 제한에 대한 아쉬움이 있으며, 대중교통만으로는 접근이 다소 불편하다는 의견이 있다. 또한, 장소의 역사적 의미에 대한 충분한 설명 자료가 부족하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접근 방법
🚗 자가용 이용
- 마드리드에서 AP-6 고속도로 이용 후 47번 출구로 나와 M-600 도로 이용.
단지 내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다.
🚌 버스 이용
- 마드리드 몽클로아(Moncloa) 버스 터미널에서 Autocarres Herranz 사의 661번 또는 664번 버스를 타고 엘 에스코리알(El Escorial)까지 이동.
- 엘 에스코리알에서 쿠엘가무로스 계곡 입구까지는 별도의 교통편(택시 등)을 이용하거나, 664번 버스가 단지 입구에 정차하는 경우가 있으나 이후 기념물까지 약 5-6km 도보 또는 차량 이동이 필요하다.
대중교통만으로 기념물 바로 앞까지 가는 것은 다소 불편할 수 있다.
🚆 기차 이용
- 마드리드 차마르틴(Chamartín) 또는 아토차(Atocha) 역에서 Renfe 지역 열차 C8A 노선을 타고 엘 에스코리알(El Escorial) 역에서 하차.
- 엘 에스코리알 역에서 기념물까지는 약 1.5km 거리로, L1 버스를 이용하거나 도보 또는 택시를 이용해야 한다. 이는 엘 에스코리알 수도원까지의 접근이며, 쿠엘가무로스 계곡까지는 추가 이동이 필요하다.
기차역에서 쿠엘가무로스 계곡까지 직접 연결되는 대중교통은 제한적이다.
주요 특징
높이 150m로 세계에서 가장 높은 독립형 십자가 중 하나로, 수십 킬로미터 밖에서도 보일 만큼 웅장한 규모를 자랑한다. 십자가 하단부에는 거대한 복음사가와 추기경 덕목 조각상이 있으나, 현재 보수 공사 등으로 인해 접근이 제한될 수 있다.
화강암 산 내부를 약 260m 길이로 굴착하여 건설한 지하 대성당으로, 웅장한 규모와 독특한 내부 건축 양식이 특징이다. 제단, 여러 예배당, 거대한 천사 조각상, 정교한 태피스트리 등을 볼 수 있으나, 내부 사진 촬영은 금지되어 있다.
스페인 내전(1936-1939) 전몰자들을 추모하기 위해 프랑코 정권에 의해 건설되었으며, 약 33,800구 이상의 유해가 안치되어 있다고 알려져 있다. 건설 과정에서의 강제 노동 동원과 프랑코 전 총통의 유해 매장 및 이장 문제 등으로 인해 여전히 스페인 사회 내에서 첨예한 논쟁의 대상이 되는 장소이다.
추천 포토 스팟
바실리카 입구 광장 (Explanada de la Basílica)
거대한 십자가와 바실리카 정면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대표적인 장소이다. 멀리 시에라 데 과다라마 산맥의 풍경도 함께 촬영 가능하다.
십자가 하단부 조망 지점 (Mirador de la Cruz)
십자가의 웅장함을 가까이서 느낄 수 있는 곳으로 (접근 가능 시), 거대한 조각상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남길 수 있다.
단지 진입로 또는 주변 전망대 (Desde la carretera de acceso o miradores cercanos)
단지 전체의 모습과 거대한 십자가가 산 위에 우뚝 솟은 모습을 원경으로 촬영할 수 있다. 특히 주변 자연 경관과 어우러진 모습이 인상적이다.
축제 및 이벤트
방문 팁
일요일 오전에 방문하면 미사에 참여하는 경험을 할 수 있다는 언급이 있다.
바실리카 내부는 사진 촬영이 금지되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십자가 기슭으로 연결되던 푸니쿨라는 안전 문제로 장기간 운행이 중단된 상태이다.
마드리드 시내에서 출발하여 엘 에스코리알 수도원과 함께 당일치기 여행 코스로 방문하는 경우가 많다.
입장료는 성인 기준 9유로이며, 과거 무료였던 시기도 있었으나 현재는 유료로 운영된다.
출구 근처에 기념품 가게가 운영되고 있다.
단지 내에 방문객을 위한 카페테리아가 있으나, 메뉴 선택의 폭이 넓지 않을 수 있다는 의견이 있다.
과거 프랑코 총통의 무덤이 있던 자리는 현재 아무런 표식 없이 비어 있는 상태이다.
역사적 배경
건설 명령 및 계획
프란시스코 프랑코 총통이 스페인 내전(1936-1939) 희생자들을 위한 '국민적 속죄'와 화해를 명분으로 기념물 건설을 명령했다. 건축가 페드로 무구루사와 디에고 멘데스가 설계를 맡았다.
건설 기간
공화파 포로를 포함한 노동력이 투입되어 18년 이상 건설이 진행되었다. 공식 기록에 따르면 건설 비용은 11억 5900만 페세타이며, 국영 복권 발행과 기부금으로 충당되었다.
공식 개장
4월 1일, 스페인 내전 종전 20주년에 맞춰 공식적으로 개장했다.
바실리카 지정
교황 요한 23세가 이곳의 지하 암반 성당을 바실리카(대성전)로 지정했다.
프랑코 매장
11월, 프란시스코 프랑코 사망 후 그의 유해가 바실리카 제단 뒤편 중앙에 매장되었다. 이는 당초 계획에 없던 일로 알려져 있다.
역사기억법 제정
스페인 사회민주노동당 정부 주도로 역사기억법이 제정되어 프랑코 독재를 미화하거나 찬양하는 공공 기념물에 대한 재검토 및 정치 집회가 금지되었다.
프랑코 유해 이장
10월 24일, 오랜 법적, 정치적 논쟁 끝에 프랑코의 유해가 발굴되어 마드리드 외곽의 밍고루비오-엘 파르도 시립묘지로 이장되었다.
명칭 변경 및 민주기억법
10월, 민주기억법이 발효됨에 따라 공식 명칭이 '전몰자의 계곡(Valle de los Caídos)'에서 '쿠엘가무로스 계곡(Valle de Cuelgamuros)'으로 변경되었으며, 이곳을 시민 묘지로 전환하고 역사 교육의 장으로 활용하는 방안이 추진되기 시작했다.
프리모 데 리베라 유해 이장
4월, 팔랑헤당 창시자 호세 안토니오 프리모 데 리베라의 유해가 유족의 요청에 따라 마드리드 산 이시드로 묘지로 이장되었다.
여담
바실리카의 지하 공간은 설계상 로마 성 베드로 대성당보다 더 크지만, 교황청과의 경쟁을 피하기 위해 내부 격벽을 설치하여 공식적으로는 더 작게 만들었다는 일화가 전해진다.
거대한 십자가 내부에는 나선형 계단과 엘리베이터가 설치되어 있으나, 이는 유지보수 직원 외에는 사용이 엄격히 제한된다고 한다.
건설 당시 동원된 공화파 포로들은 이틀 노동 시 하루 형기를 감면받는 조건과 함께 당시 일반 노동자 수준의 임금도 지급받았다고 알려져 있다. 당시 프랑코 정권은 '일이 고귀하게 만든다(el trabajo ennoblece)'라는 구호를 내세웠다.
프란시스코 프랑코는 스페인 내전에서 사망하지 않았음에도 이곳에 묻혔던 유일한 인물이었으나, 2019년 유해 이장으로 논란의 한 페이지를 넘겼다. 그의 무덤은 제단 뒤편 중앙 본당에 위치했었다.
이곳에 안치된 공화파 전사자들 중 상당수는 유족의 동의나 인지 없이 이장되어 오랫동안 사회적 갈등의 원인이 되었다.
대중매체에서
얼터드 카본 (Altered Carbon)
리처드 모건의 SF 소설에서 주요 악당 중 한 명인 레일린 카와하라의 작전 기지로 등장한다.
광대를 위한 슬픈 발라드 (Balada triste de trompeta / The Last Circus)
알렉스 데 라 이글레시아 감독의 스페인 다크 코미디 영화로, 히치콕 감독의 영화 '북북서로 진로를 돌려라'의 러시모어 산 장면을 오마주하여 이곳을 시각적 배경으로 활용했다.
몬시뇰 키호테 (Monsignor Quixote)
그레이엄 그린의 소설에서 프랑코 통치와 그의 무덤에 대한 현대 스페인의 다양한 정치적, 사회적 태도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방문지로 묘사된다.
오리진 (Origin)
댄 브라운의 소설 로버트 랭던 시리즈 중 하나로, 소설의 주요 배경 중 한 곳으로 등장한다.
침묵의 분수 (Fountains of Silence)
루타 서페티스의 역사 소설에서 프랑코 정권 하 스페인의 모습을 그리며 이 기념물이 언급된다.
십자가의 그늘 아래 (All'Ombra Della Croce / A la Sombra de la Cruz)
알레산드로 푸뇨 감독의 다큐멘터리 영화로, 기념물 내 기숙학교에서 생활하며 매일 미사에서 노래하는 소년 합창단의 숨겨진 이야기를 다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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