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이 거대한 기념 건축물은 웅장한 규모의 지하 바실리카와 세계에서 가장 높은 십자가를 직접 보고자 하는 건축 애호가나, 스페인 현대사의 논쟁적인 단면과 그 역사적 배경에 관심 있는 탐방객들이 주로 찾는다.
방문객들은 화강암 산을 뚫어 만든 광대한 지하 성당 내부를 둘러볼 수 있으며, 주변의 시에라 데 과다라마 국립공원의 자연 경관 속에서 기념물의 독특한 분위기를 경험할 수 있다. 또한, 과거 매장되었던 인물들의 흔적과 함께 논란이 되는 역사의 현장을 직접 마주하게 된다.
입장료(9유로)가 다소 비싸다는 의견이 있으며, 일부 시설의 관리 상태(누수 등)나 방문객을 위한 안내 정보(표지판, 브로셔)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다. 또한, 십자가로 향하는 케이블카는 현재 운행하지 않으며 바실리카 내부 사진 촬영이 금지되어 방문 경험에 제약이 있을 수 있다.
접근 방법
🚗 자가용 이용
- 마드리드 시내에서 A-6 고속도로를 이용하여 약 50km, 약 1시간 거리에 위치한다.
- 내비게이션에 'Valle de Cuelgamuros' 또는 'Basilica Santa Cruz del Valle de los Caidos'로 검색하여 접근할 수 있다.
- 기념물 단지 정문에서 입장료 지불 후, 바실리카까지 약 5km 정도 더 차량으로 이동해야 한다.
주차 공간은 바실리카 근처, 버스 주차 구역, 수도원 주차장 등 여러 곳에 마련되어 있으며 비교적 넉넉한 편이다.
🚌 대중교통 이용
- 마드리드 몽클로아(Moncloa) 버스 터미널에서 엘 에스코리알(El Escorial)행 버스(661번 또는 664번)를 이용하여 엘 에스코리알 버스 정류장 하차 후, 전몰자 계곡행 버스(660번)로 환승하거나 택시를 이용해야 한다.
- 배차 간격 및 운행 여부를 사전에 확인하는 것이 좋다.
대중교통 접근성은 다소 떨어지는 편으로, 시간이 오래 걸리고 환승이 필요할 수 있어 자가용이나 택시 이용이 더 편리하다는 의견이 많다.
주요 특징
화강암 능선을 깎아 만든 세계에서 가장 큰 지하 바실리카 중 하나로, 그 웅장한 규모와 독특한 건축 양식은 방문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다. 내부의 긴 복도와 높은 천장은 경외감을 자아낸다.
운영시간: 운영시간 내 관람 가능
바실리카 위 화강암 노두에 세워진 150m 높이의 석조 십자가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십자가로 알려져 있으며, 수십 킬로미터 밖에서도 그 위용을 확인할 수 있다.
운영시간: 외부 상시 관람 가능 (조명은 특정 시간에만)
바실리카 입구와 주요 공간에는 스페인 조각가 루이스 상기노(Luis Sanguino)와 후안 데 아발로스(Juan de Ávalos)의 기념비적인 조각 작품들이 자리하고 있다. 특히 정문 위의 조각과 십자가 받침대의 사도 및 복음사가 조각들은 주목할 만하다.
운영시간: 운영시간 내 관람 가능
추천 포토 스팟
바실리카 광장에서 바라본 십자가와 건물 전경
광활한 광장에서 하늘을 향해 솟은 거대한 십자가와 바실리카의 웅장한 모습을 한눈에 담을 수 있다.
입구 다리 위에서 바라보는 계곡과 기념물 전경
기념물 단지로 들어서는 다리 위에서 계곡과 함께 멀리 보이는 십자가와 바실리카의 인상적인 첫 모습을 촬영할 수 있다.
기념물을 둘러싼 시에라 데 과다라마 산맥의 자연 풍경
바실리카 주변의 잘 보존된 숲과 산악 지형은 기념물과 어우러져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축제 및 이벤트
방문 팁
기본 입장료는 1인당 9유로이다.
매주 수요일과 일요일 오후 3시부터 특정 조건(예: EU 시민) 만족 시 무료 입장이 가능할 수 있으니, 방문 전 확인하는 것이 좋다.
바실리카 근처 또는 버스 주차 구역, 수도원 주차장에 주차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십자가까지 하이킹을 원한다면, 십자가 뒤편 수도원 주차장에서 시작되는 등산로를 이용할 수 있다 (경로 개방 여부 확인 필요).
화장실은 버스 주차장 옆에 위치해 있다.
바실리카 내부에서는 사진 촬영이 금지되어 있다.
십자가 기슭으로 연결되는 케이블카는 현재 운행하지 않는다.
종교 시설이므로 방문 시 단정한 복장이 권장된다.
케이블카 건물에 있는 카페테리아/레스토랑이 재개장하여 간단한 식음료를 이용할 수 있다.
방문객을 위한 안내 표지판이나 정보 제공이 부족하다는 의견이 있으므로, 방문 전 기본적인 역사적 배경과 구조에 대해 미리 숙지하는 것이 관람에 도움이 된다.
역사적 배경
건설 시작
스페인 독재자 프란시스코 프랑코의 명령으로 '국가적 속죄 행위'이자 스페인 내전 전몰자들을 위한 기념물 및 종교 시설로 건설이 시작되었다.
건설 기간
18년 이상 소요된 건설 기간 동안 수많은 노동자가 투입되었으며, 이 중에는 정치범들도 포함되어 강제 노동 논란이 있다. 공식 기록에 따르면 건설 중 14명이 사고로 사망했다.
공식 개장
스페인 내전 종전 20주년에 맞춰 공식적으로 개장하였다.
바실리카 승격
교황 요한 23세에 의해 지하 암굴 성당이 바실리카로 지정되었다.
프란시스코 프랑코 매장
프랑코 사후 그의 유해가 이곳 바실리카 중앙 제단 뒤편에 안장되었다. 이는 당초 계획에 없던 일로 알려져 있다.
역사적 기억법 제정
스페인 사회노동당 정부 주도로 프랑코 독재 정권 찬양 금지 및 희생자 명예 회복을 위한 '역사적 기억법'이 제정되면서 기념물의 성격과 프랑코 유해 이전 문제가 본격적으로 논의되기 시작했다.
프랑코 유해 이장
오랜 법적, 정치적 논쟁 끝에 프랑코의 유해가 마드리드 외곽의 엘 파르도-밍고루비오 공동묘지로 이장되었다.
공식 명칭 변경
스페인 정부는 '민주적 기억에 관한 법률'에 따라 기념물의 공식 명칭을 '전몰자 계곡(Valle de los Caídos)'에서 '쿠엘가무로스 계곡(Valle de Cuelgamuros)'으로 변경하였다.
호세 안토니오 프리모 데 리베라 유해 이장
팔랑헤당 창시자 호세 안토니오 프리모 데 리베라의 유해도 가족들의 요청에 따라 마드리드의 산 이시드로 공동묘지로 이장되었다.
여담
원래 프란시스코 프랑코가 이곳에 묻힐 계획은 아니었으나, 그의 사후 임시 정부에 의해 매장지로 결정되었다고 전해진다.
기념물 건설 비용은 스페인 국민 복권 추첨과 기부금을 통해 조달되었다고 알려져 있다.
지하 바실리카의 실제 크기는 로마의 성 베드로 대성전보다 크다고 하지만, 성 베드로 대성전과의 직접적인 경쟁을 피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내부 공간 일부를 비워두거나 축성하지 않았다는 이야기가 있다.
바실리카 위에 세워진 거대한 십자가 내부에는 나선형 계단과 엘리베이터가 설치되어 있으나, 이는 유지보수 인력의 접근만을 위해 사용된다고 한다.
이곳에는 스페인 내전 당시 양측의 전사자 유해가 안치되어 있는데, 공화파 전사자들의 경우 대부분 가족의 동의나 인지 없이 이장되었다는 주장이 제기되어 오랜 논란이 되어 왔다.
건설에 참여한 죄수 노동자들은 노동의 대가로 형기를 감면받았으며, 당시 일반 노동자 수준의 임금과 함께 그들의 가족을 위한 주거 및 자녀들을 위한 가톨릭 학교 시설도 제공되었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18년에 걸친 기념물 건설 기간 동안, 공식적으로 기록된 사고로 인한 사망자 수는 총 14명이라고 한다.
대중매체에서
얼터드 카본 (Altered Carbon)
리처드 모건의 소설로, 주요 적대 세력 중 하나의 작전 기지로 등장한다.
광대를 위한 슬픈 발라드 (The Last Circus, Balada triste de trompeta)
스페인 다크 코미디 영화로, 알프레드 히치콕 감독의 영화 '북북서로 진로를 돌려라'의 유명한 러시모어 산 장면에 대한 시각적 오마주로 기념물의 모습이 활용되었다.
몬시뇰 키호테 (Monsignor Quixote)
그레이엄 그린의 소설로, 프랑코 통치 시기와 그의 무덤이 현대 스페인 사회에서 가지는 복합적인 의미와 이에 대한 상반된 시각을 드러내는 배경으로 등장한다.
리턴 (The Return)
빅토리아 히슬롭의 소설로, 기념물과 그 건설에 동원된 노동자들에 대한 언급이 있다.
십자가 그늘 아래 (All'Ombra Della Croce / A la Sombra de la Cruz)
이탈리아 감독 알레산드로 푸뇨의 다큐멘터리 영화로, 기념물 내부 기숙학교에 거주하며 매일 미사에서 노래하는 소년 합창단의 숨겨진 이야기를 다룬다.
스페인 여왕 (The Queen of Spain)
영화 속에서 한 영화감독이 스페인 내전 후 포로로 잡혀 기념물 건설 현장에 강제 동원되는 이야기가 그려진다.
테라 노스트라 (Terra Nostra)
카를로스 푸엔테스의 소설로, 엘 에스코리알 수도원의 건설과 의미를 이 기념물과 비교하며 다룬다.
전몰자 계곡 (El Valle de los Caídos)
스페인 작가 카를로스 로하스 빌라의 소설로, 작품의 제목이기도 하며 프랑코 정권 말기를 배경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오리진 (Origin)
댄 브라운의 소설에 등장한다.
침묵의 분수 (Fountains of Silence)
루타 서페티스의 소설에서 언급된다.
칼리토의 길 (Carlito's Way)
에드윈 토레스의 소설에서 주인공 칼리토 브리간테가 정보원을 함정에 빠뜨리는 장면의 배경으로 등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