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개요
중세 요새의 웅장함과 그 안에 담긴 깊은 역사적 이야기를 직접 체험하고 싶은 역사 애호가나, 고지대에서 탁 트인 로르카 시내 전경을 조망하고자 하는 풍경 감상 목적의 여행객들이 주로 방문한다. 특히 스페인 국경지대의 군사 건축과 다양한 문화가 공존했던 흔적에 관심 있는 이들에게 흥미로운 장소이다.
방문객들은 광대한 성곽 부지를 자유롭게 거닐며 잘 보존된 성벽과 망루의 잔해를 살펴볼 수 있고, 알폰시나 탑이나 에스폴론 탑(유료)에 올라 주변 경관을 감상할 수 있다. 또한, 성 내부에 위치한 파라도르 호텔 지하에서 발견된 14-15세기 유대인 지구와 시나고그 유적을 관람하며 과거의 생활상을 엿볼 수도 있다.
일부 탑과 유대인 지구 등 주요 시설의 개방 시간이 각기 다르고 특정 시간에만 짧게 운영되어, 모든 곳을 둘러보려면 시간 계획을 세심하게 짜야 한다는 점이 언급된다. 또한, 성으로 향하는 길이 가파르고 성 내부에도 계단과 경사진 곳이 많아 거동이 불편한 방문객이나 유모차 이용객에게는 관람이 어려울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접근 방법
🚗 자가용 이용
- 로르카 시내에서 성으로 이어지는 가파른 도로를 따라 올라가면 성곽 아래편에 주차장이 있다.
- 주차는 무료이나, 주차장에서 성 입구까지는 도보로 이동해야 하며 경사가 있다.
🚆 기차 이용
- 무르시아 등 인근 도시에서 로르카(Lorca) 역까지 지역 열차가 운행된다.
- 로르카 역에서 성까지는 택시를 이용하거나, 시내에서 출발하는 관광 열차를 이용할 수 있다.
🚂 관광 열차 이용
- 로르카 시내의 방문자 센터(구 라 메르세드 수녀원) 등에서 출발하여 성까지 운행하는 'Lorca Taller del Tiempo' 관광 열차를 이용할 수 있다.
🚶 도보
- 로르카 시내에서 성까지 걸어서 올라갈 수 있으나, 상당한 거리와 가파른 경사를 감안해야 한다.
주요 특징
로르카 성의 가장 높은 지점에 위치한 알폰시나 탑과 에스폴론 탑에 오르면 로르카 시내와 주변 평야, 산맥까지 아우르는 탁 트인 파노라마 전경을 감상할 수 있다. 각 타워는 정해진 시간에만 45분 동안 입장이 가능하다.
운영시간: 각 타워별 12:00, 13:00, 14:00 등 (변동 가능)
성 내부에 위치한 파라도르 호텔 지하에서 14-15세기 유대인 지구와 시나고그 유적을 직접 볼 수 있다. 스페인에서 발견된 중세 회당 중 하나로 그 역사적 가치가 매우 높으며, 당시 유대인들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다.
운영시간: 오후 3시경 (변동 가능)
별도의 입장료 없이 광대한 성곽 부지와 잘 가꾸어진 정원을 자유롭게 거닐 수 있다. 고대 성벽, 복원된 투석기 모형, 대포 등을 배경으로 산책하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거나 피크닉을 즐길 수 있다.
운영시간: 상시 개방 (일부 시설 제외)
추천 포토 스팟
알폰시나 탑 또는 에스폴론 탑 정상
로르카 시내와 광활한 주변 풍경을 파노라마로 담을 수 있는 최고의 장소이다. 특히 맑은 날에는 멀리까지 시야가 확보된다.
성벽 위 산책로
고풍스러운 성벽과 함께 로르카 시가지, 또는 멀리 보이는 산맥을 배경으로 인상적인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다양한 각도에서 성의 웅장함을 담아낼 수 있다.
유대인 지구 시나고그 유적 내부
독특한 아치 구조와 고고학적 발굴 현장을 배경으로 역사적 깊이가 느껴지는 사진을 남길 수 있다. 조명과 어우러진 유적의 모습이 특별하다.
축제 및 이벤트
세마나 산타 (Semana Santa de Lorca)
매년 부활절 주간 (정확한 날짜는 해당 연도 교회력에 따라 변동, 주로 3월 또는 4월)
로르카에서 가장 유명하고 화려한 축제로, 스페인 전체에서도 독특한 '성서적 열정 퍼레이드(Desfiles Bíblico Pasionales)'로 국제적인 명성을 얻고 있다. 파소 블랑코(흰색 형제단)와 파소 아술(파란색 형제단)이 주축이 되어 성서 속 장면들을 재현하며, 정교한 자수, 거대한 마차, 수백 마리의 말과 기병이 등장하는 장엄한 행렬이 펼쳐진다. 2007년 국제 관광 관심 축제로 지정되었다.
방문 팁
각 타워와 유대인 지구 등 유료 시설은 개방 시간이 정해져 있고 짧으므로, 방문 전 공식 웹사이트나 안내소에서 시간표를 미리 확인하고 동선을 계획하는 것이 좋다.
성의 역사와 각 장소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는 무료 오디오 가이드 앱(izi.TRAVEL 등)을 다운로드하여 활용하면 더욱 유익한 관람이 가능하다.
성으로 올라가는 길과 성 내부 대부분이 가파르고 계단이 많으므로 편안한 신발 착용은 필수이다. 특히 여름철에는 식수를 충분히 준비하는 것이 좋다.
로르카 성은 반려동물 동반이 가능한 장소로, 반려견과 함께 방문할 수 있으며 환영받는 분위기이다. 반려견을 위한 비스킷을 제공하기도 한다.
성 아래쪽에 무료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으나, 성 입구까지는 다소 가파른 길을 걸어 올라가야 한다. 주차 공간이 협소할 수 있으므로 일찍 방문하는 것이 유리하다.
여러 타워를 방문할 계획이라면 개별 티켓보다 통합권(€10)을 구매하는 것이 경제적일 수 있다. 매표소에서 관람 가능한 시설과 요금제를 확인하자.
성 내부에 카페가 있어 잠시 쉬어가며 음료나 간식을 즐길 수 있으며, 가격도 합리적인 편이다. 파라도르 호텔 레스토랑도 이용 가능하다.
역사적 배경
초기 정착
칼콜리딕 시대(구리-석기 시대)부터 인류가 거주한 흔적이 있으며, 청동기 시대에는 아르가릭 문화의 대규모 정착지가 현재의 로르카 시와 성 아래에 형성되었다.
이슬람 지배와 요새 건설
이슬람 지배 하에 '루르카(Lurqa)'로 불리며 코라 데 투드미르(Cora de Tudmir)의 중요 도시로 성장했다. 현재 성의 초기 방어 구조물들이 이 시기에 건설되기 시작했다.
기독교 세력의 정복과 국경 요새화
카스티야의 왕자 알폰소(훗날 알폰소 10세)에 의해 정복된 후, 그라나다의 나스르 왕국과의 국경 지대에 위치한 전략적 요충지로 부상했다. 알폰소 10세는 알폰시나 탑, 에스폴론 탑 등의 건설을 명령하며 요새를 강화했다.
유대인 공동체와 시나고그
성 내부에 유대인 공동체(Judería)가 형성되었으며, 현재 파라도르 호텔 지하에서 발견된 시나고그는 이 시기에 건설된 것으로 추정된다.
중요성 감소와 유대인 지구 황폐화
그라나다 왕국이 멸망하고 스페인에서 유대인이 추방되면서 성의 군사적 중요성이 크게 감소했으며, 유대인 지구는 사람이 살지 않는 곳으로 변했다.
성의 방치와 폐허화
지속적인 관리 부족으로 성의 많은 부분이 방치되어 폐허 상태에 이르렀다.
일시적 재활용
스페인 독립 전쟁(반도 전쟁) 기간 동안 일부 성벽과 구조물이 수리되고 군사적 목적으로 다시 사용되었으며, 이 과정에서 중세의 모습이 일부 변경되기도 했다.
국립 역사 기념물 지정
로르카 성, 특히 알폰시나 탑이 그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아 국립 역사 기념물(Monumento Histórico Nacional)로 지정되었다.
로르카 지진 피해와 복원
규모 5.1의 지진으로 인해 성벽과 에스폴론 탑 등이 심각한 피해를 입었으나, 이후 복원 작업이 진행되었다.
파라도르 데 로르카 개장
성 내부에 국영 호텔인 파라도르 데 로르카가 개장하여, 고고학 유적과 현대적인 숙박 시설이 공존하는 독특한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여담
로르카 성은 스페인에서 가장 큰 성 중 하나로 꼽히는데, 그 길이가 약 640미터, 가장 넓은 지점의 폭이 약 120미터에 달하며 전체 면적은 약 52,000 제곱미터, 성곽 둘레는 약 1,426미터에 이른다는 얘기가 있다.
성 내부에 자리한 국영 호텔 '파라도르 데 로르카' 건설 과정에서 15세기 유대인 회당(시나고그) 유적이 발견되었는데, 이 유적은 호텔 설계에 통합되어 현재 방문객들이 관람할 수 있도록 보존되고 있다는 언급이 있다.
알폰시나 탑은 카스티야의 알폰소 10세 국왕의 명령으로 건설되었으며, 기존 이슬람 시대에 지어진 더 작은 규모의 탑의 기초 위에 세워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11년 지진으로 심하게 손상되었던 에스폴론 탑은 복원 과정에서 과거 모습의 특징이었던 총안(almenas, 성벽 위의 톱니 모양 구조물)이 역사적 증거 부족을 이유로 재현되지 않아 현재의 모습으로 바뀌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로르카 성은 'Lorca Taller del Tiempo(시간의 공방 로르카)'라는 이름으로 다양한 문화 관광 프로그램을 연중 운영하며, 방문객들에게 역사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는 언급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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