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바르셀로나의 역사적인 라발 지구에서 종교적 의미를 찾거나, 필리핀 공동체를 중심으로 한 다국적 미사에 참여하고자 하는 신자 및 문화 탐방객들이 주로 방문한다. 특히 부활절과 같은 주요 종교 행사 기간에 많은 이들이 찾는다.
방문객들은 스페인어, 카탈루냐어, 영어, 필리핀어 등 다양한 언어로 진행되는 미사에 참례할 수 있으며, 성당 내부의 여러 예배당과 성상을 둘러보거나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기도와 묵상의 시간을 가질 수 있다. 또한, 성당이 간직한 역사적 사건들의 흔적을 찾아볼 수도 있다.
성당 외부 일부는 미완성으로 남아있거나 보존 상태가 좋지 않다는 평가가 있으며, 주변 지역의 청결도나 치안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기도 한다.
접근 방법
🚇 지하철
- L3호선 Liceu역 하차 후 도보 약 5분 거리이다.
라 람블라 거리와 보케리아 시장에서 가깝다.
🚶 도보
- 바르셀로나 구시가지(Ciutat Vella)의 엘 라발(El Raval) 지구 중심부에 위치하여 주변 관광지와 함께 도보로 둘러보기 용이하다.
주요 특징
외부의 소박함과 달리 내부는 넓고 장엄하며, 신고전주의 양식의 특징을 보여준다. 높은 천장과 아치, 그리고 다양한 성화와 조각상들이 경건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운영시간: 개방 시간 내
성당 내부에는 산 폰세, 산 안토니오, 로사리오, 위로의 성모 등 여러 성인에게 봉헌된 예배당들이 있다. 특히 안달루시아 세비야의 유명 성상을 모델로 한 '예수 델 그란 포데르와 마리아 산티시마 데 라 에스페란사 마카레나 형제회' 예배당이 주목할 만하다.
운영시간: 개방 시간 내
특히 필리핀 공동체를 위한 미사가 정기적으로 열리며, 그 외에도 볼리비아 공동체를 위한 공간이 마련되어 있는 등 다양한 국적의 신자들이 모이는 활기찬 종교 중심지이다. 영어 미사도 봉헌된다.
운영시간: 미사 시간에 따라 다름
추천 포토 스팟
축제 및 이벤트
부활절 행렬 (Procesiones de Semana Santa)
매년 부활절 주간 (성주간)
성당은 바르셀로나의 주요 부활절 행렬, 특히 '예수 델 그란 포데르와 마리아 산티시마 데 라 에스페란사 마카레나 형제회'의 행렬이 시작되는 중요한 장소이다. 성금요일과 성지주일에 특별한 행렬이 진행된다.
산타 리타 축일 (Festividad de Santa Rita)
매년 5월 22일
불가능한 소원의 수호성인으로 알려진 산타 리타 축일에는 수많은 신자들이 장미를 들고와 봉헌하고 축복을 받기 위해 모여든다. 성당과 광장 주변은 장미와 종교 기념품으로 가득 차며 특별 미사가 봉헌된다.
방문 팁
부활절 주간 행렬에 참여하거나 관람하려면 좋은 자리를 위해 행사 시작 최소 1시간 전에 도착하는 것이 좋다.
필리핀어 미사는 일요일 오전 10시와 오후 6시, 토요일 오후 8시 30분(특전)에 봉헌된다.
영어 미사도 정기적으로 봉헌되므로, 영어권 방문객에게 편리하다.
입장료는 무료이다.
도심 속 번잡함을 피해 조용히 기도하거나 사색의 시간을 갖고자 할 때 방문하기 좋은 장소이다.
역사적 배경
구 산 아구스틴 수도원 일부 철거
스페인 왕위 계승 전쟁 이후 시우다데야 요새 건설로 인해 리베라 지역의 기존 산 아구스틴 수도원이 부분적으로 철거되었다.
새 수도원 및 성당 건설 시작
라발 지구에 새로운 아우구스티누스회 수도원과 성당 건설이 시작되었다. 첫 번째 돌은 12월 12일에 놓였다. 초기 계획은 프랑스 군사 기술자 알렉상드르 드 레츠가 신고전주의 양식으로 설계했으나, 실제 건축은 페레 베르트란이 주도했다.
파사드 설계
건축가 페레 코스타가 성당의 파사드를 설계했다.
성당 완공 및 개장
새로운 산 아구스틴 성당이 완공되어 문을 열었다.
반성직자 폭동 및 교회 재산 몰수
반성직자 폭동으로 인해 성당이 화재 피해를 입고 내부 장식이 소실되었다. 같은 해 멘디사발의 교회 재산 몰수령으로 수도원 건물과 회랑을 잃었다.
교구 성당으로 전환
성당은 교구 성당으로 지위가 변경되어 바르셀로나 교구에 속하게 되었다.
스페인 내전 중 피해
스페인 내전 기간 동안 성당의 일부, 특히 아르크 데 산 아구스틴 거리에 면한 건물이 훼손되었다.
카탈루냐 의회 창립
11월 7일, 프랑코 독재에 반대하는 카탈루냐의 통일된 저항 기구인 '카탈루냐 의회(Assemblea de Catalunya)'가 이 성당에서 창립되었다. '자유, 사면, 자치법(llibertat, amnistia, Estatut d'autonomia)'이라는 유명한 구호가 이곳에서 비롯되었다.
여담
산 아구스틴 성당은 '산 아구스틴 노우(Sant Agustí Nou, 새로운 산 아구스틴)'라는 별칭으로도 불리는데, 이는 리베라 지구에 있었던 옛 '산 아구스틴 벨(Sant Agustí Vell, 오래된 산 아구스틴)' 수도원 성당과 구분하기 위함이라는 얘기가 있다.
성당의 주 파사드는 건축가 페레 코스타에 의해 설계되었으나, 상단부는 미완성인 채로 남아 석회암으로 마감된 하단부와 벽돌 및 석재가 드러난 상단부가 대조를 이루는 모습이라는 언급이 있다.
이곳은 바르셀로나에 기반을 둔 '우리 아버지 예수 그리스도 대권능과 마카레나의 지극히 거룩하신 마리아 형제회(Hermandad del Gran Poder y de la Esperanza Macarena)'의 규범적 본부 역할을 한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1971년, 프랑코 정권에 반대하는 카탈루냐의 주요 정치 및 사회 단체들이 모여 '카탈루냐 의회'를 결성한 역사적인 장소로, 당시 '자유, 사면, 자치법'이라는 중요한 정치적 구호가 탄생한 곳으로도 알려져 있다.
과거 일부 현지인들 사이에서 '가난한 이들의 대성당(Catedral de los pobres)'으로 불렸다는 속설이 있다.
어려움을 겪는 지역 주민들에게 음식을 제공하는 등 사회 복지 활동에도 관여하고 있다는 언급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