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장한 건축물과 기념비적인 분수(운영 시)를 감상하고, 몬주익 언덕으로 향하는 관문으로서의 상징성을 체험하려는 관광객 및 건축물 애호가들이 주로 방문한다. 특히 과거 투우장이었던 아레나스 쇼핑몰 원형 건물과 그 전망대에서 도시의 탁 트인 경관을 조망하려는 이들에게 인기가 있다.

광장 중앙의 분수와 양쪽에 세워진 베네치아 타워 등 주변 건축물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촬영할 수 있으며, 아레나스 쇼핑몰에서 쇼핑을 하거나 다양한 레스토랑을 이용할 수도 있다. 또한 카탈루냐 국립 미술관(MNAC), 몬주익 성, 호안 미로 공원 등 몬주익 언덕의 여러 명소로 이동하는 주요 출발점 역할을 한다.

현재 광장 일부 구역이 공사 중이거나, 가뭄으로 인해 몬주익 매직 분수를 비롯한 분수들이 운영되지 않는 경우가 잦다는 점은 아쉬움으로 언급된다. 또한, 교통량이 매우 많아 보행자에게 다소 혼잡하게 느껴질 수 있으며, 일부 시설의 노후화 및 모든 입구에서의 장애인 접근성 미흡에 대한 지적도 있다.

광장 중앙의 기념비적인 분수는 안토니 가우디의 주요 협력자였던 조셉 마리아 주졸이 디자인했으며, 분수의 조각상들은 조각가 미켈 블레이의 작품으로 알려져 있다.

광장 입구에 서 있는 두 개의 붉은 벽돌 탑은 '베네치아 타워(Torres Venecianes)'라고 불리며, 그 높이는 각각 47미터(약 154피트)에 달한다.

스페인 광장이 건설되기 전, 이 부지는 오랫동안 공개 교수형이 집행되던 장소였다는 어두운 역사를 가지고 있다.

광장 한쪽에 자리한 원형 건물 '아레나스 데 바르셀로나'는 원래 투우 경기장이었으나, 현재는 현대적인 쇼핑몰로 개조되어 운영 중이다.

광장 중앙 분수는 '세 개의 바다 분수(Font dels Tres Mars)'라는 별칭으로도 불리는데, 이는 이베리아 반도를 둘러싸고 있는 세 개의 주요 바다(지중해, 대서양, 칸타브리아해)를 상징한다는 설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