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개요
모더니즘 건축의 역사적인 순간을 직접 체험하고, 공간, 빛, 재료의 섬세한 조화를 통해 건축적 영감을 얻고자 하는 건축학도 및 디자인 애호가들이 주로 찾는다. 일부 방문객들은 바르셀로나의 상징적인 건축물을 순례하는 여정의 일부로 이곳을 방문하기도 한다.
이곳에서 방문객들은 미스 반 데어 로에의 건축 철학이 담긴 공간을 거닐며 고급스러운 재료의 질감을 느끼고, 빛과 그림자가 만들어내는 시각적 효과를 감상할 수 있다. 또한 파빌리온을 위해 특별히 디자인된 바르셀로나 의자와 게오르그 콜베의 조각상 '새벽'을 직접 관찰할 수 있다.
입장료에 비해 공간이 작고 전시물이 거의 없어 관람 시간이 짧다는 평가가 있으며, 건축에 특별한 관심이 없는 경우 다소 단조롭게 느껴질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때때로 진행되는 '인터벤션' 프로그램으로 인해 본래의 모습과 다른 설치물이 있을 수 있다.
접근 방법
🚇 지하철
- L1, L3, L8호선 Espanya 역에서 하차 후 도보 약 10-15분 소요.
- L2, L3호선 Paral-lel 역에서 하차 후 몬주익 푸니쿨라(Funicular de Montjuïc)로 환승하여 Parc de Montjuïc 역에서 하차 후 도보 이동.
Espanya 역에서 카탈루냐 미술관 방향으로 이동하면 찾기 쉽다.
🚌 버스
- 13번, 150번 버스 탑승 후 'Av Ferrer i Guàrdia - Mèxic' 또는 'Pavelló Mies Van Der Rohe' 정류장 근처에서 하차.
🚠 케이블카
- 텔레페릭 데 몬주익(Telefèric de Montjuïc)을 이용하여 몬주익 언덕 위에서 접근할 수도 있으나, 파빌리온까지는 다소 거리가 있을 수 있다.
파빌리온 방문이 주 목적이라면 지하철이나 버스가 더 편리하다.
주요 특징
미스 반 데어 로에의 대표적인 건축 철학 **'Less is more (적을수록 많다)'**가 완벽하게 구현된 공간이다. 최소한의 구조와 장식으로 최대한의 공간감과 미학적 가치를 창출하며, 단순한 형태와 고급 재료의 정제된 사용이 돋보인다.
파빌리온을 위해 미스 반 데어 로에와 릴리 라이히가 공동 디자인한 **'바르셀로나 의자'**는 20세기 디자인 아이콘 중 하나다. 우아한 X자 형태의 크롬 도금 프레임과 가죽 쿠션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파빌리온 내부에 전시되어 직접 볼 수 있다.
작은 수공간에 배치된 게오르그 콜베의 청동 조각상 **'새벽(Alba)'**은 파빌리온의 중요한 예술적 요소다. 건축과 조각이 서로를 보완하며 공간의 깊이와 의미를 더하며, 반사되는 물과 함께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추천 포토 스팟
붉은 오닉스 벽과 바르셀로나 의자
파빌리온 내부의 상징적인 붉은 오닉스 벽을 배경으로 바르셀로나 의자와 함께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인기 지점이다. 재료의 고급스러움과 디자인의 아이코닉함이 함께 담긴다.
게오르그 콜베의 '새벽' 조각상과 수면 반사
작은 수공간에 위치한 '새벽' 조각상과 그 모습이 수면에 반사되는 장면은 예술적인 사진을 남기기에 좋다. 빛의 방향에 따라 다양한 느낌을 연출할 수 있다.
외부 대형 수반과 파빌리온 전경
파빌리온 외부의 넓은 수반에 비치는 건물 전체의 모습은 건축물의 수평성과 주변 환경과의 조화를 잘 보여주는 구도다. 특히 하늘이 맑은 날 더욱 인상적인 사진을 얻을 수 있다.
축제 및 이벤트
인터벤션 프로그램 (Interventions Programme)
연중 비정기적
미스 반 데어 로에 재단이 주관하여 세계적인 예술가와 건축가를 초청, 파빌리온 공간에 일시적인 변화를 주는 설치 작업이나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프로그램이다. 이를 통해 파빌리온은 단순한 기념물을 넘어 현대 건축과 예술에 대한 지속적인 담론을 생산하는 플랫폼 역할을 한다.
릴리 라이히 건축 평등 보조금 (Lilly Reich Grant for equality in architecture)
격년 주기 (최근 2022년 수여)
여성 건축가 릴리 라이히의 업적을 기리고 건축 분야에서의 성 평등을 증진하기 위해 미스 반 데어 로에 재단에서 수여하는 보조금 및 관련 행사이다. 연구 발표, 전시 등이 연계될 수 있다.
방문 팁
건축학을 공부하는 학생이라면 국제학생증 또는 재학증명서 제시 시 할인된 가격(4유로)으로 입장할 수 있다.
매월 첫째 주 일요일은 무료로 개방되므로, 예산을 절약하고 싶다면 이 날 방문하는 것을 고려할 수 있다. 다만, 평소보다 방문객이 많을 수 있다.
파빌리온 내부에는 화장실이 없거나 이용이 제한적일 수 있으니, 방문 전후로 인근 시설(카탈루냐 미술관 등)의 화장실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건축물의 미니멀한 아름다움을 제대로 감상하고 싶다면, 사람이 적은 오전 일찍 방문하는 것이 좋다. 특히 사진 촬영에 유리하다.
파빌리온 내부에 있는 기념품점에서는 미스 반 데어 로에 및 바우하우스 관련 서적, 디자인 소품 등을 판매한다.
방문 전 공식 웹사이트에서 '인터벤션 프로그램' 등 특별 전시나 이벤트가 있는지 확인하면 좋다. 때로는 파빌리온의 평소 모습과 다른 경험을 할 수 있다.
파빌리온 자체에는 특별한 전시 해설이 제공되지 않을 수 있으므로, 건축사적 배경지식을 미리 학습하거나 관련 자료를 참고하면 더욱 깊이 있는 관람이 가능하다. 일부 블로그 후기 등에서 오디오 가이드 언급이 있으나, 현장 확인이 필요하다.
역사적 배경
설계 의뢰
독일 정부가 1929년 바르셀로나 국제 박람회의 독일 국가관 설계를 루트비히 미스 반 데어 로에와 그의 협력자 릴리 라이히에게 의뢰했다. 매우 짧은 설계 및 공사 기간과 불확실한 경제 상황 속에서 프로젝트가 진행되었다.
개관
바르셀로나 국제 박람회 독일관으로 공식 개관했다. 전통적인 전시 공간이 아닌, 건물 자체가 독일 바이마르 공화국의 민주적이고 진보적인 정신을 상징하는 '건축을 통한 자기 표현'의 장으로 기능했다.
철거
박람회가 종료된 후, 임시 건축물로 계획되었던 파빌리온은 완공된 지 1년도 채 되지 않아 철거되었다. 그러나 그 혁신적인 디자인은 사진과 도면을 통해 후대 건축가들에게 큰 영향을 미쳤다.
재건
파빌리온의 건축사적 중요성을 인지한 카탈루냐 건축가 그룹(이그나시 데 솔라-모랄레스, 크리스티안 시리시, 페르난도 라모스)이 주도하여 역사적 도면, 사진, 그리고 현장에서 발견된 기초를 바탕으로 원래 위치에 영구적인 건축물로 재건했다. 이 재건은 건축계에서 큰 주목을 받으며 다양한 논의를 불러일으켰다.
문화 공간으로 활용
재건된 파빌리온은 미스 반 데어 로에 재단에 의해 관리되며, 건축 관련 전시, 강연, '인터벤션 프로그램' 등 다양한 문화 행사를 개최하는 장소로 활용되고 있다. 전 세계 건축학도와 전문가들의 중요한 순례지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여담
파빌리온은 특정 전시품을 위한 공간이 아니라 건물 자체가 하나의 완전한 전시품으로 기능하도록 설계되었다는 이야기가 있다.
건축가 미스 반 데어 로에는 이 건물이 박람회 방문객들에게 다음 명소로 이동하기 전 잠시 머물며 사색할 수 있는 **'이상적인 평온의 지대'**가 되기를 의도했다고 알려져 있다.
파빌리온에 사용된 붉은 오닉스, 녹색 티노스 대리석, 트래버틴 등의 석재는 당시로서는 매우 귀하고 사치스러운 재료였으며, 특히 오닉스 벽은 책처럼 펼쳐 무늬를 맞추는 '북매치(book-match)' 기법으로 시공되었다고 한다.
재건된 파빌리온에 대해서는 건축계에서 '걸작의 부활'이라는 찬사와 함께, 원본이 아닌 복제품이라는 점에서 '가짜' 혹은 '유령'이라는 비판적 시각도 공존했다는 언급이 있다.
미스 반 데어 로에와 함께 파빌리온 설계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 여성 건축가이자 디자이너 릴리 라이히의 기여는 오랫동안 상대적으로 덜 조명되었으나, 최근 그녀의 업적을 재평가하고 건축 분야의 성 평등을 촉진하기 위한 '릴리 라이히 건축 평등 보조금'이 미스 반 데어 로에 재단에 의해 운영되고 있다는 소식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