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 도심의 번잡함을 피해 한적한 해변에서 휴식을 취하고 싶은 개인 여행객이나, 아이들과 함께 비교적 조용하고 안전하게 물놀이를 즐기려는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주로 찾는다. 현지인들이 많이 이용하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이곳에서는 지중해의 햇살 아래서 해수욕을 즐기거나 모래사장을 거닐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또한, 해변에 마련된 어린이 놀이시설이나 운동기구를 이용할 수 있으며, 인근의 독특한 조형물인 원숭이상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남기는 것도 가능하다.

일부 구간의 모래 질이나 청결 상태에 대한 아쉬움이 제기되기도 하며, 파도가 높거나 비가 온 후에는 바다에서 쓰레기가 밀려오거나 수질이 일시적으로 나빠질 수 있다. 물속 바닥에 돌이 많은 구간도 있어 아쿠아슈즈 착용이 권장되며, 여름철에는 해파리가 출현할 수 있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

해변의 이름 'Platja de l'Estació'는 카탈루냐어로 '역의 해변'이라는 뜻으로, 바로 인근에 있는 **기차역(Estació)**에서 유래되었다고 알려져 있다.

해변 근처에는 유명한 아니스 리큐르 상표인 아니스 델 모노(Anís del Mono) 공장이 있으며, 공장 입구에 세워진 원숭이 조각상은 찰스 다윈의 얼굴을 모델로 했다는 흥미로운 설이 전해진다.

한때 석유 제품 하역 부두로 사용되었던 **폰트 델 페트롤리(Pont del Petroli)**는 2009년 시민들을 위한 산책 공간 및 과학 연구 시설로 개조되었으나, 최근 자연재해로 인해 일부 구조물이 손상된 상태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