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적인 건축물과 다양한 식물을 감상하며 조용한 산책을 즐기거나, 아이들과 함께 자연 속에서 뛰어놀고 싶은 가족 단위 방문객 및 휴식을 원하는 개인 여행객들이 주로 찾는다.

공원 내 유서 깊은 건물과 정원을 탐방할 수 있고, 호수 주변에서 거북이나 새와 같은 동물을 관찰하거나 넓은 잔디밭에서 피크닉을 즐길 수도 있다.

일부 구역의 유지 관리가 미흡하고 시설이 노후화되었다는 지적이 있으며, 특히 야간에는 공원 대부분에 조명이 없어 어둡다는 점이 아쉬움으로 언급된다.

칸 솔레이와 카 라르누스는 원래 하나의 큰 농장이었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분리되었고, 이후 바달로나 시의 노력으로 다시 하나의 공원으로 통합되었다는 얘기가 있다.

카 라르누스 저택(토레 아르누스) 앞에는 과거 스페인 왕족이 숙박했음을 기념하는 의미로 쇠사슬이 둘러져 있다고 전해진다.

공원 설립자인 에바리스토 아르누스는 단순한 금융가를 넘어 1888년 바르셀로나 만국 박람회의 성공에 기여한 주요 인물 중 한 명이었으며, 자선가이자 예술 후원가로도 활동했다고 알려져 있다.

카 라르누스 정원 내에 있는 독특한 시계탑은 원래 에바리스토 아르누스가 설립한 바르셀로나의 구 리리코 극장(Teatro Lírico)에 있던 것을 그의 아들 에밀리오 아르누스가 이곳으로 옮겨온 것이라는 설이 있다.

공원에는 한때 많은 조각상들이 있었으나, 19세기 초 프랑스와의 전쟁(나폴레옹 전쟁) 당시 군인들의 주둔으로 인해 대부분 파괴되거나 소실되었고, 현재는 헤라클레스와 비너스 조각상 등 일부만 남아있다는 언급이 있다.

칸 솔레이 구역에는 '카넬로브레(El Canelobre)'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100년 이상 된 놀리나(Nolina) 나무가 있는데, 이는 바르셀로나 광역권 공원망 전체에서도 손꼽히는 식물학적 희귀종 중 하나로 여겨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