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메리아 알카사바 기념물군 (콘훈토 모누멘탈 데 라 알카사바 데 알메리아)

장엄한 고대 요새의 역사적 건축미와 함께 알메리아 시내 및 지중해의 탁 트인 파노라마 전경을 감상하고 싶은 역사 애호가나 사진 촬영을 즐기는 여행객들이 주로 방문한다. 특히 그라나다의 알함브라 궁전이나 말라가의 알카사바와 비교하며 그 독특한 매력을 찾는 이들도 있다.

방문객들은 잘 보존된 성벽과 탑 사이를 거닐며 과거로의 시간 여행을 경험할 수 있고, 이슬람 양식으로 아름답게 가꾸어진 정원을 산책하거나 다양한 지점에서 멋진 풍경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또한, 이곳이 배경이 된 유명 영화나 드라마의 촬영지를 직접 찾아보는 것도 특별한 경험이 될 수 있다.

다만, 현재 일부 구역이 보수 공사 중으로 관람이 제한될 수 있으며, 요새 내부에 계단이 많고 지면이 고르지 않아 거동이 불편한 방문객에게는 다소 힘들 수 있다는 점이 언급된다.

알카사바(Alcazaba)라는 명칭은 아랍어 '알-카사바(القَصَبَة, al-qaṣabah)'에서 유래했으며, '도시 내의 성채' 또는 '요새화된 구역'을 의미한다고 알려져 있다.

요새 내부에는 많은 길고양이들이 살고 있으며, 이들은 방문객들에게 매우 친근하게 다가와 알카사바의 또 다른 명물이 되었다는 얘기가 있다.

영화 '원더우먼 1984' 제작사는 알카사바의 보존과 연구를 위해 18,000유로를 기부했다는 언급이 있다.

알카사바에서 발굴된 고고학적 유물 중 상당수는 알메리아 박물관에 소장되어 있으며, 일부는 그라나다의 알함브라 박물관에도 보관되어 있다고 전해진다.

첫 번째 구역과 두 번째 구역을 나누는 '벨라 성벽(Muro de la Vela)'에는 과거 항구에 배가 도착하거나 위험 상황 발생, 화재 등을 알리는 데 사용된 종이 있었다고 한다.

알카사바는 이베리아 반도에 남아있는 아랍 시대 요새 중 그 규모 면에서 두 번째로 크다고 평가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