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미 공원 (파르쿨 로젤로르)

다양한 품종의 장미가 만발하는 모습을 감상하거나 강변의 평화로운 분위기 속에서 휴식을 취하려는 커플 및 가족 단위 방문객, 그리고 꽃과 자연을 사랑하는 이들이 주로 찾는다.

잘 가꾸어진 장미 정원을 산책하며 다채로운 색과 향기를 즐길 수 있고, 야외무대에서 때때로 열리는 각종 문화 행사나 축제에 참여할 수도 있다. 또한, 공원 옆 베가 강변을 따라 가벼운 산책이나 자전거 타기를 경험할 수 있다.

일부 방문객들은 시기나 관리에 따라 장미의 상태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거나, 공원 내 일부 시설(벤치 등)의 유지 보수가 아쉬웠다는 의견을 남기기도 한다.

공원의 초기 명칭은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의 '프란츠 요제프 황제 공원'이었으며, 이후 '로자리움(Rosarium)', '슈테판 플라버츠 문화 및 레저 공원' 등 여러 이름으로 불렸다.

공원 설계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 아르파드 뮐레와 그의 아버지이자 저명한 정원사였던 빌헬름 뮐레 부자(父子)의 흉상이 공원 입구 근처에 나란히 세워져 그들의 공로를 기리고 있다.

1929년에 제시된 공원 재조성 계획은 당시 루마니아 장미 재배자 전국 대회에서 발표되었는데, 이는 공원이 장미 특화 정원으로서 가지는 중요성을 보여준다.

한때 공원 유지 관리에 군 병력이 동원되기도 했으며, 제2차 세계대전 중에는 공원 내 야외 극장이 폭격으로 소실되었다가 이후 복구되는 아픔을 겪기도 했다.

티미쇼아라 시는 '꽃의 도시'라는 아름다운 별칭을 가지고 있는데, 이 장미 공원은 그 명성을 대표하는 상징적인 장소 중 하나로 여겨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