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에스테르 궁전과 공원 (팔라시우 이 파르크 비에스테르)

정교한 내부 장식과 신비로운 분위기의 궁전, 그리고 다양한 식물로 가득한 넓은 정원을 여유롭게 둘러보고자 하는 커플 및 개인 여행객들이 주로 찾는다. 특히 신트라의 다른 유명 관광지의 혼잡함을 피해 조용히 관람하고 싶은 이들에게 적합하다.

궁전 내부의 화려한 프레스코화와 목조 장식을 감상할 수 있으며, 당시로서는 매우 드물었던 수동 엘리베이터도 볼 수 있다. 잘 가꾸어진 이국적인 정원을 산책하며 다양한 전망대에서 무어인의 성과 신트라 시내의 아름다운 풍경을 조망할 수 있고, 온실 카페에서 휴식을 취할 수도 있다.

일부 방문객들은 궁전의 일부 구역과 정원의 특정 부분이 폐쇄되어 있어 모든 공간을 관람할 수 없는 점에 아쉬움을 표하기도 하며, 입장료 대비 관람 가능 범위가 제한적이라는 의견도 있다.

궁전 내부에 설치된 목조 엘리베이터는 리스본의 산타 주스타 엘리베이터를 설계한 라울 메스니에 드 퐁사르(Raoul Mesnier de Ponsard)의 작품으로, 당시로서는 매우 드문 시설이었으며 지상층 외부에서 수동으로 작동되었다고 한다.

궁전 1층 도서관과 독서실 천장에는 아직 완전히 해석되지 않은 신비로운 이교도 상징들이 그려져 있어 방문객들의 호기심을 자아낸다는 얘기가 있다.

주인 침실 천장에는 프랑스 화가 폴 보드리가 그린 천사 그림이 있는데, 이 그림 속 천사의 눈이 관찰자를 따라 움직이는 것처럼 보이는 '모나리자 효과'를 가지고 있다는 언급이 있다.

프레데리쿠와 아멜리아 비에스테르 부부의 가문은 결핵과 같은 전염병으로 인해 많은 가족 구성원을 잃는 비극을 겪었다고 전해진다. 특히 아멜리아의 친정인 샤미수(Chamiço) 가문은 거의 전멸하다시피 했다고 한다.

정원의 타일 중 일부는 포르투갈의 유명 예술가 하파엘 보르달루 피녜이루의 공장에서 공급된 것이라는 이야기가 있다.

정원을 거닐다 보면 때때로 '장난기 많은' 고양이들을 만날 수 있다는 얘기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