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그네르 공원 (Frognerparken)

구스타프 비겔란의 독특한 조각 작품들을 감상하며 예술과 자연을 동시에 즐기려는 미술 애호가 및 가족 단위 방문객, 커플, 1인 여행객들이 주로 찾는다. 특히 인간의 삶과 다양한 감정을 표현한 200여 점의 조각품을 통해 깊은 인상을 받으려는 이들에게 적합하다.

공원 내 잘 조성된 산책로를 따라 걸으며 다양한 주제의 조각품들을 자세히 관찰할 수 있고, 넓은 잔디밭에서 피크닉을 즐기거나 아름다운 장미 정원을 감상할 수도 있다. 또한, 오슬로 도시 박물관을 방문하여 도시의 역사를 살펴볼 수 있는 기회도 가질 수 있다.

일부 방문객들은 야간에 공원 내 조명이 다소 부족하다고 느끼며, 어린 자녀와 함께 방문할 경우 나체 조각상에 대한 질문에 미리 대비하는 것이 좋다는 의견이 있다. 또한, 공원 내 화장실 이용 시 요금을 지불해야 하는 점이 아쉬움으로 언급되기도 한다.

프로그네르 공원이라는 이름은 공원이 역사적으로 프로그네르 저택(Frogner Manor)의 일부였기 때문에 유래되었다. 오슬로의 프로그네르 자치구와 프로그네르세테렌 지역 또한 이 저택의 이름에서 파생되었다고 한다.

비겔란 설치물은 원래 오슬로 시내 국회의사당 앞 아이스볼스 광장(Eidsvolls plass)에 세워질 예정이었으나, 계획이 변경되어 프로그네르 공원에 자리 잡게 되었다고 한다.

흔히 '비겔란 공원(Vigeland Park)' 또는 '비겔란 조각 공원(Vigeland Sculpture Park)'이라고 불리지만, 이는 공식 명칭이 아니며 관광객들이 주로 사용하는 이름이라는 얘기가 있다. 오슬로 시민들은 **'프로그네르 공원(Frognerparken)'**이라는 이름을 더 일반적으로 사용한다고 알려져 있다.

공원 내 '헨리에테 베그네르 파빌리온(Henriette Wegner Pavilion)'은 1824년 벤야민 베그네르가 아내 헨리에테에게 결혼 선물로 지은 것으로, 원래 다른 곳에 있었으나 1837년 프로그네르 공원으로 옮겨졌다고 한다. 파빌리온 천장은 로마 판테온 신전 돔의 축소 복제품 형태로 그려져 공간이 더 넓어 보이게 하는 효과가 있다고 전해진다.

공원의 장미 정원은 노르웨이에서 가장 큰 규모로, 150종 14,000그루의 장미가 있으며 생물학적 원칙에 따라 관리된다고 한다.

프로그네르 공원은 2012년 노르웨이 녹지 공간으로는 최초로 북유럽 품질 라벨인 '그린 스페이스 어워드(Green Space Award)'를 수상했다고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