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병대 박물관 (마리니어스뮤지엄)

네덜란드 해병대의 깊은 역사와 현재의 활동상에 대해 배우고 싶은 역사 애호가나 군사 분야에 특별한 관심을 가진 방문객들이 주로 찾는다. 특히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로테르담 방어전에서 해병대가 수행했던 역할과 관련된 전시를 통해 당시의 긴박했던 순간들을 생생하게 느끼고자 하는 이들에게 의미 있는 장소다.

방문객들은 1665년 창설부터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네덜란드 해병대가 사용했던 다양한 유물, 군복, 무기 및 장비들을 관람할 수 있으며, 여러 인터랙티브 전시를 통해 해병대의 고된 훈련 과정과 다양한 국제 임무 수행 모습을 간접적으로 체험해 볼 수 있다. 또한, 로테르담 대공습과 관련된 전시물을 통해 도시의 아픈 역사와 해병대의 용맹함을 함께 살펴볼 수 있다.

일부 전시물에 대한 영어 설명이 부족하거나, 네덜란드어를 모르는 방문객에게는 정보 전달이 미흡할 수 있다는 의견이 있다. 또한, 어린이 대상 특정 체험 시설의 연령 제한에 대한 불만이나, 일부 층이 유지보수로 인해 예고 없이 폐쇄되는 경우가 있다는 언급도 간혹 보인다.

해병대 박물관은 스스로를 '로테르담에서 가장 터프한 박물관'으로 소개하기도 한다.

제2차 세계대전의 혼란 속에서 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던 많은 역사적 유물들이 소실되었다는 안타까운 이야기가 전해진다.

박물관이 자리한 로테르담의 바인하펜(Wijnhaven) 지역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해병대가 독일군에 맞서 치열한 방어전을 펼쳤던 역사적인 장소로 알려져 있다.

박물관 바로 옆에 있는 '비터 하위스(Witte Huis, 백악관)' 건물의 외벽에는 당시 전투의 흔적인 총탄 자국들이 아직도 남아있다는 얘기가 있다.

초창기 네덜란드 해병대는 해상에서 활동하는 해적들과 맞서 싸우는 임무도 수행했으며, 관련 내용이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다는 언급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