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잘 복원된 내부의 종교 예술과 특히 중세 시대의 지하 유적을 탐험하며 역사적 깊이를 느끼고 싶은 역사 애호가 및 종교 건축에 관심 있는 이들이 주로 찾는다. 고딕 및 후기 로마네스크 양식이 혼합된 건축물을 감상하고자 하는 방문객에게도 의미 있는 장소이다.
방문객들은 성당 내부에서 아름다운 프레스코화와 17세기 장식들을 감상할 수 있으며, 교회의 지하로 내려가 옛 베네딕토회 수녀들의 지하 묘지와 중세 시대의 우물 및 물탱크 유적을 직접 살펴볼 수 있다.
접근 방법
🚗 자가용 이용 시
- 트라니 역사 지구(centro storico) 및 항구 지역은 ZTL(교통 통제 구역)이 운영되므로, 'ZTL ATTIVA'(활성) 또는 'ZTL NON ATTIVA'(비활성) 표시를 주의해야 한다.
- 유료 주차 시 파란색 주차선을 확인하고, 주차 요금은 주차 측정기, 타바키(담배 가게)나 바(bar)와 같은 상점, 또는 주차 앱을 통해 지불할 수 있다.
🚌 대중교통 이용 시
- 트라니 시내 대중교통은 Amet 회사에서 3개의 버스 노선을 운영한다.
- 트라니는 바리 및 바를레타-안드리아-트라니 지방의 광역 대중교통을 담당하는 STP Bari의 거점 도시이기도 하다.
주요 특징
교회 바닥 아래에서 발견된 고대 수녀원의 유적으로, 베네딕토회 수녀들의 매장 공간, 중세 시대에 사용된 우물과 물탱크 등을 직접 탐험하며 과거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다. 복원 작업을 통해 일반에 공개된 이 공간은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교회 내부는 잘 보존된 프레스코화와 바로크 양식의 제단 등으로 장식되어 있으며, 특히 나폴리 화가 파브리치오 산타페데의 '은총의 성모' 그림이 유명하다. 17세기 예술의 정수를 느낄 수 있는 공간이다.
수세기에 걸쳐 증개축이 이루어져 고딕, 로마네스크, 바로크 등 다양한 시대의 건축 양식이 공존하는 독특한 모습을 지니고 있다. 특히 견고한 석조 외관과 내부의 아치 구조가 인상적이며, 여러 시대의 건축적 특징을 한 곳에서 살펴볼 수 있다.
추천 포토 스팟
석조 외관 (Facciata in pietra)
웅장하고 인상적인 석조 외관은 교회의 오랜 역사와 건축미를 담을 수 있는 대표적인 촬영 지점이다.
내부 프레스코화 및 천장화 (Affreschi e volta interna)
잘 보존된 다채로운 프레스코화와 아치형 천장의 세부 장식은 성당 내부의 예술적 아름다움을 포착하기에 좋다.
지하 유적지 (Scavi sotterranei)
중세 시대의 지하 묘지, 우물 등 독특한 분위기의 지하 공간은 과거로 시간 여행을 떠난 듯한 특별한 사진을 남길 수 있다.
방문 팁
교회 지하에 위치한 고고학 유적지를 방문하면 중세 시대 수녀원의 생활상과 매장 문화를 엿볼 수 있다.
미사 시간에 방문하면 더욱 경건한 분위기 속에서 성당을 경험할 수 있으며, 간혹 지역 공동체를 위한 특별 행사나 오라토리오 활동이 열리기도 한다.
역사적 배경
수녀원 설립 추정
프란체스코회 여성 수도회에 의해 수녀원이 처음 설립된 것으로 추정된다.
성당 봉헌
원래 성 아녜스와 성 바오로(Santi Agnese e Paolo)에게 봉헌된 성당으로 건축되었다.
수녀원 제공
인접한 수녀원이 피렌체 메디치 가문과 연관된 대규모 상인 조합에 의해 제공되었다.
수도회 변경 및 성당 명칭 변경
클라리세 수녀들이 이전하고 베네딕토회 및 치토회 수녀들이 자리 잡으면서, 성당 이름이 산티 아녜세 에 파올로로 공식 변경되었다. 이후 대중적으로는 산타 키아라 성당으로 불리기 시작했다.
성당 확장 및 장식
성당의 익랑이 확장되고 본당 예배당의 제단들과 중앙 제단이 제작되었으며, 제단화들이 봉헌되었다.
수녀원의 사회경제적 역할
수녀원은 막대한 기부금과 유산을 바탕으로 트라니 시의 사회경제적 생활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다.
수녀원 건물 시 양도
수녀원 건물의 대부분이 교육 및 자선 목적으로 사용된다는 조건 하에 트라니 시 행정부로 양도되었다.
교구 성당으로 전환
성당은 산티 아녜세 에 파올로라는 이름의 교구 성당이 되었다.
수녀원의 수난과 변화
옛 수녀원 건물은 군 식량 창고로 사용되다가 독일군에 의해 방화되었으며, 이후 복원되어 '가브리엘레 단눈치오' 초등학교로 사용되었다.
원래 명칭 회복
성당 및 교구의 명칭이 현재와 같이 산타 키아라로 공식 변경되어 원래의 역사적 명칭을 되찾았다.
복원 공사 및 유적 발견
대대적인 복원 공사 중 14세기 수녀원 벽, 주랑 현관 기초, 지하 매장실, 종 모양의 대형 물탱크 등 중요한 고고학적 유물들이 다수 발견되었다.
여담
원래 이 성당은 성 아녜스와 성 바오로에게 봉헌되었으나, 인접한 수도원에 클라라회 수녀들이 머물면서 자연스럽게 '산타 키아라'로 불리게 되었다는 얘기가 있다.
인접한 수녀원은 한때 피렌체의 메디치 가문과 연결된 강력한 상인 조합에 의해 제공되었다고 전해진다.
파시스트 정권 시절, 옛 수녀원 건물은 군대의 식량 저장고로 사용되다가 후퇴하던 독일군에 의해 방화되는 비운을 겪기도 했다. 현재는 초등학교로 사용되고 있다.
성당이 위치한 거리 'Via Pedaggio Santa Chiara'의 'Pedaggio(통행료)'라는 이름은 과거 수녀원이 도시 서문 근처에 있어 통행세를 징수했던 것에서 유래했다는 설이 있다.
2004년부터 2009년까지 진행된 복원 작업 중에는 작은 동물 뼈, 테라코타 조각, 작은 암포라, 프리즈 장식이 있는 돌, 심지어 해골까지 발견되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