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12세기 로마네스크 건축의 정수를 감상하고 중세 템플 기사단의 전설을 탐구하고자 하는 역사 및 건축 애호가들이 주로 찾는다. 특히 아풀리아 지방 특유의 건축 양식과 종교적 의미에 관심 있는 이들에게 흥미로운 장소이다.
방문객들은 성당 내부의 소박하면서도 장엄한 3랑식 구조와 아프리카산 화강암 기둥, 비잔틴 양식의 영향을 받은 '성모자상' 등을 감상할 수 있다. 또한, 항구를 향해 돌출된 독특한 3개의 반원형 후진(앱스)과 정교한 외부 조각을 살펴볼 수 있다.
일부 방문객들 사이에서 개방 시간이 불규칙하거나 예고 없이 문이 닫혀 있는 경우가 있다는 경험담이 있어, 방문 전 운영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는 언급이 있다.
접근 방법
🚆 기차 이용
- 트라니(Trani) 역은 아드리아 해안선(Linea Adriatica)의 주요 역으로, 레체-밀라노 노선의 고속 열차(Eurostar)도 정차한다. 역에서 성당까지는 도보 또는 현지 교통수단 이용이 필요하다.
🚗 자동차 이용
- 고속도로 A14(볼로냐-타란토) 이용 시 'Trani' 출구.
- 국도 SS16BIS(바리-포자 방면) 이용 시 'Trani Centro' 출구.
- 국도 SS98(바리-포자 방면) 이용 시 'Corato-Trani' 출구 후 트라니 방면으로 이동.
구시가지 내 주차 공간이 제한적일 수 있다.
🚌 버스 이용
- Autolinee Marino 등 일부 버스 회사에서 트라니를 경유하는 노선을 운영할 수 있다.
주요 특징
12세기 로마네스크 양식의 정수를 보여주는 정면 포털의 정교한 조각과 바다를 향해 돌출된 3개의 아름다운 반원형 후진(앱스)이 인상적이다. 특히 중앙 입구의 룬네트에 새겨진 '수태고지' 장면은 주목할 만하다.
단순하지만 경건한 분위기의 3랑식 내부 구조와 아프리카산 화강암 기둥이 특징이다. 16세기 비잔틴 양식의 영향을 받은 리코 다 칸디아의 '성모자상'도 중요한 볼거리이다.
전통적으로 템플 기사단과 연관된 장소로 알려져 있으며, 십자군 출정 전 축복을 받던 장소라는 이야기가 전해져 온다. 관련 기록이나 설명을 통해 중세 기사단의 역사를 느껴볼 수 있다.
추천 포토 스팟
바다를 향한 후진(앱스)
항구 쪽에서 바라보는 3개의 반원형 후진은 성당의 가장 독특한 모습으로, 특히 해 질 녘 아름다운 배경을 제공한다.
정면 포털과 룬네트
로마네스크 양식의 정교한 조각으로 장식된 정면 포털과 그 위의 '수태고지' 룬네트는 중세 미술의 아름다움을 담고 있어 기념사진 촬영에 좋다.
축제 및 이벤트
방문 팁
운영 시간이 유동적이거나 예고 없이 변경될 수 있으므로, 방문 전 +393311283986 전화로 개방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입장료는 없으나, 성당 유지보수를 위한 소정의 기부를 환영한다.
자원봉사자가 있는 시간에는 성당의 역사나 건축에 대한 무료 설명을 들을 수 있는 경우가 있다.
템플 기사단에 관심이 있다면, 성당과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와 논쟁을 미리 알고 방문하면 더욱 흥미롭다.
역사적 배경
건립 시작
트라니 항구 바로 옆, 당시 도시 성벽 외곽에 로마네스크 양식으로 처음 세워졌다. 십자군 출정 전 축복 장소로 사용되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후진 및 조각 장식 추가
성당의 특징적인 후진(앱스)과 외부 조각 장식들이 이 시기에 추가된 것으로 추정된다.
라벨로 상인 공동체 관련 기록
라벨로 출신 상인 공동체와의 관련성을 시사하는 문서 기록이 있으며, 템플 기사단과의 직접적인 연관성은 논란이 있다.
람베르티니 가문 후원
여러 수도원장을 거쳐 15세기부터 라벨로계 람베르티니 가문의 후원을 받았다.
'푸르가토리오 성당' 별칭
연옥 영혼들을 위한 예배가 이곳으로 옮겨지면서 '푸르가토리오(연옥) 성당'이라는 별칭을 얻게 되었다.
재개방 및 복원
한동안 폐쇄되었다가 1990년대 후반 복원 작업을 거쳐 다시 예배 장소로 개방되었다.
여담
성당의 별칭 중 하나인 '템플 기사단 성당'이라는 이름은 유명하지만, 실제 템플 기사단이 직접 소유했다는 명확한 역사적 증거는 부족하여 학자들 사이에 논쟁이 계속되고 있다는 얘기가 있다.
성당 건축물의 축이 1100년 11월 1일(모든 성인의 날) 해가 뜨는 지점을 향하고 있다는 주장이 있으며, 춘분과 추분에는 햇빛이 이시스 여신상으로 추정되는 특정 기둥머리를 비추고, 동지에는 십자형 기둥을 비춘다는 천문학적 해석이 있다.
성당 정면은 주택가로 이어지는 골목길 안쪽에 위치하여 다소 가려져 있지만, 항구 쪽에서 바라보는 세 개의 반원형 후진(앱스) 모습이 매우 독특하고 아름답다고 알려져 있다.
과거 성당 옆에는 바다로 직접 이어지는 '안지포르토(Angiporto)'라는 좁은 골목길이 있었으나 19세기에 폐쇄되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