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빌라 니세미

팔레르모 귀족의 과거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역사적 건축물과 아름다운 정원을 여유롭게 둘러보고자 하는 역사 애호가나, 도심 속에서 평화로운 휴식과 자연을 즐기려는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주로 찾는다. 특히 팔레르모 시장의 대표 사무소로도 사용되어 현대적인 의미도 지니고 있다.

잘 보존된 빌라 내부의 프레스코화와 고풍스러운 가구들을 관람할 수 있으며(관람 가능 여부 확인 필요), 다양한 나무와 꽃, 그리고 오리, 거위, 백조 등이 서식하는 연못이 있는 넓은 공원에서 산책을 즐기거나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아이들을 위한 놀이터 공간도 마련되어 있다.

일부 방문객들은 공원 및 시설의 유지 관리가 미흡하다고 느끼거나, 빌라 내부의 일부 유물에 대한 복원 및 청결 관리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한다. 또한, 아이들 놀이시설이 부족하거나 노후되었다는 지적도 있다.

빌라 니세미는 과거 발구아르네라 가문의 사냥을 위한 '카시나(casina, 작은 집)'로도 사용되었으며, 시칠리아로 망명했던 부르봉 왕가의 페르디난도 국왕과 마리아 카롤리나 왕비가 머물렀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빌라 내부에는 시칠리아를 통치했던 왕들의 초상화가 다수 걸려있다고 알려져 있다.

한때 이곳에 거주했던 풀코 디 베르두라는 샤넬, 달리 등과 협업하며 20세기 주얼리 디자인에 큰 족적을 남긴 인물이다.

과거 영화 '표범(Il Gattopardo)'의 일부 장면이 이곳에서 촬영되었다는 얘기가 있으나, 공식적인 기록은 확인되지 않는다.

정원에는 중국이나 일본 등지에서 들여온 이국적인 물건들이나 장식품도 일부 있었다는 언급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