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개요
고대 에트루리아 시대부터 이어져 온 지하 동굴과 터널을 직접 탐험하며 2,500년이 넘는 역사의 숨결을 느끼고 싶은 역사 애호가나 독특한 경험을 추구하는 여행객들이 주로 찾는다.
가이드 투어를 통해 지하에 숨겨진 1,200여 개의 동굴과 터널 중 일부를 탐험하며 고대인들의 생활 방식과 지혜를 엿볼 수 있고, 비둘기집, 우물, 고대 올리브 압착기 등의 유적을 관찰할 수 있다.
일부 방문객은 티켓 구매 과정이나 직원의 응대, 투어 중 가이드 설명의 상세함, 또는 공개된 지하 공간의 범위에 대해 아쉬움을 표하기도 한다. 또한, 폐소공포증이 있거나 계단 이동이 어려운 경우 일부 구간 탐험이 제한적일 수 있다.
접근 방법
🚆 기차 및 푸니쿨라 이용
- 오르비에토 기차역(Orvieto Scalo)에 하차한다.
- 역 바로 맞은편 푸니쿨라 정류장에서 푸니쿨라를 타고 언덕 위 피아짜 카엔(Piazza Cahen)으로 이동한다.
푸니쿨라 이동은 그 자체로도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
🚌 버스 이용 (피아짜 카엔에서)
- 피아짜 카엔(Piazza Cahen)에서 시내버스 A 또는 B 노선을 이용하여 두오모 광장(Piazza del Duomo) 또는 공화국 광장(Piazza della Repubblica) 방면으로 이동한다.
- 오르비에토 지하도시 매표소는 두오모 광장 23번지에 위치한다.
오르비에토 시내는 작아 도보 이동도 가능하나, 언덕 지형임을 고려해야 한다.
🚗 자가용 이용
- 오르비에토는 A1 고속도로를 통해 접근 가능하다.
- 언덕 위 구시가지 내부는 주차 공간이 매우 제한적이고 차량 통행 제한 구역(ZTL)이 많으므로, 기차역 근처 주차장이나 외곽 주차장에 주차 후 푸니쿨라나 버스를 이용하는 것이 권장된다.
주요 특징
2,500년 이상 된 에트루리아인들의 지하 동굴을 가이드와 함께 탐험하며 고대 생활상을 엿볼 수 있다. 투어를 통해 비둘기집(콜룸바리아), 우물, 고대 올리브 압착기 등 흥미로운 유적들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전문 가이드의 설명을 통해 오르비E토 지하 도시의 역사와 다양한 용도에 대해 배울 수 있다. 에트루리아 시대부터 중세, 현대에 이르기까지 지하 공간이 어떻게 활용되었는지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미로처럼 얽힌 1,200여 개의 터널, 계단, 방 등 독특한 지하 구조물을 직접 통과하며 탐험하는 경험을 제공한다. 일부 구간은 좁거나 가파른 계단으로 이루어져 있어 모험적인 느낌을 더한다.
추천 포토 스팟

지하 동굴 진입로에서 바라보는 움브리아 계곡 전경
투어 시작 지점 부근, 지하 동굴로 향하는 길에서 펼쳐지는 아름다운 움브리아 계곡의 풍경을 사진에 담을 수 있다.

고대 비둘기집(콜룸바리아) 내부
벽면에 작은 사각형 홈이 규칙적으로 파여 있는 독특한 형태의 고대 비둘기집 내부를 촬영할 수 있다.

지하 동굴 내부의 독특한 암석층과 통로
오랜 세월 동안 형성된 응회암 암석층과 미로처럼 이어지는 지하 통로의 신비로운 분위기를 담을 수 있다.
방문 팁
인기 있는 투어이므로, 특히 성수기에는 사전에 이메일이나 온라인(가능한 경우)으로 예약하는 것이 좋다.
일부 통로가 좁고 계단이 가파르므로 폐소공포증이 있거나 거동이 불편한 방문객은 주의가 필요하다.
투어는 정해진 시간에만 운영되므로, 방문 전 공식 웹사이트나 현장에서 정확한 투어 시간을 확인해야 한다.
티켓은 두오모 광장 관광 안내소 옆 또는 에트루리아 박물관 맞은편에 위치한 매표소에서 구매할 수 있다.
오르비에토 카르타 우니카(Orvieto Carta Unica) 통합 관광 패스를 이용하면 입장이 가능할 수 있으니, 여러 곳을 방문할 계획이라면 고려해볼 만하다.
역사적 배경
지하 공간 조성 시작
에트루리아인들이 응회암 언덕 아래에 물 저장, 식량 보관, 피난처, 비둘기 사육 등의 목적으로 지하 공간을 파기 시작했다.
지속적인 확장 및 다양한 활용
로마 시대를 거쳐 중세에 이르기까지 지하 공간은 계속해서 확장되었으며, 저장고, 작업장, 와인 셀러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되었다. 특히 귀족 가문들은 비상 탈출로로 사용하기도 했다.
재발견 및 관광 자원화
잊혀졌던 지하 도시의 일부가 20세기에 고고학자들에 의해 재발견되었고, 제2차 세계대전 중에는 방공호로 사용되기도 했다. 이후 체계적인 조사와 정비를 거쳐 현재는 중요한 관광 명소로 자리 잡았다.
여담
오르비에토 지하에는 1,200개가 넘는 인공 동굴과 터널이 마치 거미줄처럼 얽혀있다는 얘기가 있다.
과거 이 지역 귀족 가문들은 비상시 외부로 탈출하기 위해 자신들의 저택 지하에서부터 도시 성벽 밖으로 이어지는 비밀 통로를 만들었다는 설이 있다.
지하 동굴 벽면에 규칙적으로 파인 작은 사각형의 홈들은 고대인들이 식량으로 비둘기를 사육했던 '콜룸바리아(비둘기집)'였다는 언급이 있다.
현재 일반 관광객에게 공개되는 지하 공간은 전체 1,200여 개 동굴 중 단 2곳뿐이라고 알려져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