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개요
바이올린 제작의 역사와 명품 악기에 깊은 관심을 가진 음악 애호가 및 역사 문화 탐방객들이 주로 방문한다. 스트라디바리우스, 아마티, 과르네리 등 전설적인 거장들의 작품을 직접 보고 악기 제작의 비밀을 탐구하려는 이들에게 특히 의미 있는 장소로, 지브리 스튜디오 영화 '귀를 기울이면'의 배경지로 알려져 애니메이션 팬들도 찾는다.
방문객들은 수백 년 된 희귀한 고악기들을 감상하고, 바이올린 제작 과정을 보여주는 상세한 전시와 다양한 인터랙티브 체험을 통해 현악기의 세계를 깊이 이해할 수 있다. 또한, 정기적으로 열리는 연주회에서는 박물관이 소장한 역사적인 명품 악기의 실제 소리를 직접 들어볼 특별한 기회도 가질 수 있다.
일부 인터랙티브 시설이나 오디오 가이드가 원활하게 작동하지 않는 경우가 있다는 점은 아쉬움으로 언급된다.
접근 방법
🚆 기차 이용 시
- 크레모나(Cremona) 역에서 하차 후 도보 약 15-20분 거리에 위치한다.
밀라노 중앙역에서 크레모나까지 기차로 약 70분 소요된다.
🚗 자가용 이용 시
- A21 고속도로(피아첸차-브레시아)를 이용한다.
- 박물관이 위치한 피아자 마르코니(Piazza Marconi) 지하 공영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다.
주요 특징
안토니오 스트라디바리, 안드레아 아마티, 주세페 과르네리 델 제수 등 전설적인 거장들이 제작한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등 진귀한 현악기들을 가까이에서 직접 관찰할 수 있다. 특히 '보물의 방(Lo scrigno dei tesori)'이라 불리는 5번 전시실에는 1715년 제작된 스트라디바리우스 '일 크레모네제(Il Cremonese)'를 비롯한 박물관의 핵심 소장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바이올린의 기원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의 역사와 크레모나 전통의 악기 제작 방식, 사용되는 다양한 목재와 도구, 부품 등을 상세히 소개하는 전시를 통해 악기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다. 1930년 주세페 피오리니가 기증한 700여 점의 스트라디바리 유물 컬렉션도 중요한 볼거리이다.
다양한 멀티미디어와 인터랙티브 전시물을 통해 방문객들이 오감으로 바이올린의 세계를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특히 음향학적으로 뛰어나게 설계된 '조반니 아르베디 오디토리움(Auditorium Giovanni Arvedi)'에서는 정기적으로 박물관 소장의 역사적인 명품 악기가 실제 연주되는 소리를 직접 감상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제공된다.
운영시간: 연주회는 주로 12:00 시작
추천 포토 스팟
보물의 방 (Sala 5, Lo scrigno dei tesori)
스트라디바리우스 '일 크레모네제'를 비롯한 세계적인 명품 현악기들을 배경으로 사진을 남길 수 있다.
조반니 아르베디 오디토리움 (Auditorium Giovanni Arvedi)
독특하고 아름다운 내부 디자인을 자랑하는 오디토리움은 그 자체로 훌륭한 사진 촬영 배경이 된다. (공연 없을 시 촬영 가능 여부 확인 필요)
외부 조형물 '음악의 영혼 (L’anima della musica)'
박물관 외부에 설치된 스페인 작가 하우메 플렌자의 독특한 강철 조형물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다.
축제 및 이벤트
정오 악기 연주회 (Daily Recital)
매일 정오 (특별 행사 없을 시)
조반니 아르베디 오디토리움에서 박물관 소장의 스트라디바리우스 등 역사적인 명품 악기를 사용하여 연주하는 공연이다. 젊은 연주자들이 주로 참여하며, 입장료와 별도로 티켓 구매가 필요할 수 있다 (약 €10).
방문 팁
스트라디바리우스 공방에서 사용했던 도구, 나무 모형, 디자인 패턴 등이 보관된 서랍을 관람하고 싶다면, 주저하지 말고 직원에게 요청하여 안내를 받을 수 있다.
학생(19세 미만 또는 대학생)의 경우 신분증(학생증)을 제시하면 **할인된 가격(€9)**으로 입장권을 구매할 수 있다.
박물관 관람 전 영화 '레드 바이올린'을 미리 보고 방문하면 전시물에 대한 감동과 이해도가 한층 깊어질 수 있다는 언급이 있다.
오디오 가이드는 무료로 제공되며 영어와 이탈리아어를 지원하므로, 전시 이해도를 높이는 데 유용하다.
지브리 스튜디오의 애니메이션 '귀를 기울이면(Whisper of the Heart)'에 크레모나와 바이올린 제작 이야기가 언급되어, 해당 작품의 팬이라면 더욱 특별한 방문이 될 수 있다.
역사적 배경
스트라디바리 박물관(Museo Stradivariano) 설립 기반 마련
조반니 바티스타 체라니(Giovanni Battista Cerani)가 크레모나 시에 안토니오 스트라디바리를 비롯한 위대한 크레모나 현악기 제작자들의 악기 및 모델을 기증하면서 박물관의 기초가 마련되었다.
코치오 디 살라부에 컬렉션 인수
볼로냐의 현악기 제작자 주세페 피오리니(Giuseppe Fiorini)가 스트라디바리 공방의 남은 유물 대부분을 포함하는 이냐치오 알레산드로 코치오 디 살라부에 백작의 방대한 컬렉션을 구입했다.
피오리니 컬렉션 크레모나 시립 박물관 기증
주세페 피오리니는 이탈리아 현악기 제작 학교 설립의 꿈을 이루지 못하자, 코치오 컬렉션 전체를 크레모나 시립 박물관에 기증했다. 이후 팔라초 아파이타티(Palazzo Affaitati) 내에 '스트라디바리 홀'이 마련되었다.
크레모나 전통 현악기 제작 기술 유네스코 등재
크레모나의 전통적인 현악기 제작 기술과 지식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에 등재되었다.
바이올린 박물관(Museo del Violino) 개관
1930년대 카를로 코키아(Carlo Cocchia)가 설계한 팔라초 델라르테(Palazzo dell'Arte)를 복원하여 현재의 바이올린 박물관(Museo del Violino)으로 공식 개관했다. 이 과정에서 기업가 조반니 아르베디(Giovanni Arvedi)의 후원이 있었다.
여담
현재 박물관 건물로 사용되는 팔라초 델라르테(Palazzo dell'Arte)는 1930년대 파시스트 정권 시절에 지어진 건축물로, 당시 집회 장소 등으로 활용되었다고 한다.
이곳은 이탈리아에서 유일하게 내부에 대학 연구소를 갖춘 박물관으로 알려져 있다. 밀라노 공과대학교의 음향학 연구소와 파비아 대학교의 비파괴 진단 연구소가 입주해 현악기 관련 연구를 수행한다.
박물관 외부 콜로네이드 뒤편에는 스페인 작가 하우메 플렌자(Jaume Plensa)의 현대 조각 작품 '음악의 영혼(L’anima della musica)'이 설치되어 있다. 이 작품은 악보가 문신처럼 새겨진 4미터 높이의 거대한 강철 인간 형상이다.
크레모나 시는 17세기 명품 바이올린 제작으로 명성을 떨쳤으며, 특히 안토니오 스트라디바리의 이름은 최고급 바이올린의 대명사처럼 여겨진다. 하지만 '블라인드 테스트'에서는 스트라디바리우스와 다른 최고급 바이올린 간의 음질 차이를 구분하기 어렵다는 결과도 있어, 그 명성에는 신화적인 측면도 있다는 평가가 있다.
대중매체에서
귀를 기울이면 (Whisper of the Heart, 耳をすませば)
스튜디오 지브리의 애니메이션 영화로, 남자 주인공 아마사와 세이지가 바이올린 장인이 되기 위해 이탈리아 크레모나로 유학을 떠나는 설정이 나온다. 이로 인해 일부 팬들이 박물관을 방문하기도 한다.
레드 바이올린 (The Red Violin)
수세기에 걸쳐 여러 주인을 거치는 신비로운 붉은색 바이올린의 여정을 그린 영화이다. 영화의 배경 중 일부가 크레모나의 바이올린 제작 전통과 연관되어 있으며, 박물관 방문 전 감상하면 전시 이해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언급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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