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이탈리아 크레모나의 역사와 종교 예술에 관심이 많은 여행객, 특히 줄리오 캄피와 같은 크레모나 화파 거장들의 작품을 직접 감상하고자 하는 예술 애호가들이 주로 방문한다.
방문객들은 성당 내부에서 16세기 프레스코화와 제단화, 그리고 13세기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천사의 제단화(Tavola dell'angelo)'와 같은 귀중한 예술 작품들을 관람할 수 있다. 또한, 12세기 로마네스크 양식으로 지어진 오래된 종탑과 19세기 신고전주의 양식으로 단장된 파사드를 통해 다양한 시대의 건축적 특징들을 살펴볼 수 있다.
외부 모습은 크레모나의 다른 주요 성당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인상적이라는 평가가 있으며, 내부가 다소 어두워 작품을 자세히 감상하거나 사진을 촬영하는 데 약간의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접근 방법
🚶 도보
- 크레모나 시내 중심부의 코르소 가리발디(Corso Garibaldi) 거리에 위치하여, 크레모나 대성당 등 주요 명소에서 도보로 쉽게 접근할 수 있다.
주요 특징
내부 제단 구역에서 줄리오 캄피가 1537년에 그린 산타 아가타의 생애를 다룬 4개의 프레스코화를 감상할 수 있다. 인물들의 역동적인 표현과 착시 효과를 이용한 공간감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산타 아가타 예배당에는 18세기 철제 난간으로 보호된 **'천사의 제단화'**가 있다. 이는 치마부에 학파의 알려지지 않은 화가가 13세기 말에 그린 양면화로, 교회의 중요한 유물로 평가받는다.
1077년 건립 이후 로마네스크, 르네상스, 신고전주의 양식으로 여러 차례 재건축되어 다양한 건축 양식을 한 곳에서 경험할 수 있다. 특히 12세기의 로마네스크 양식 종탑은 현존하는 크레모나 종탑 중 가장 오래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추천 포토 스팟
줄리오 캄피 프레스코화 (제단)
산타 아가타의 생애를 묘사한 다채로운 프레스코화를 배경으로 촬영할 수 있다.
천사의 제단화와 18세기 난간
독특한 양면 제단화와 정교한 철제 난간을 함께 담을 수 있다.
신고전주의 양식 파사드
웅장한 흰색 대리석 기둥과 함께 교회의 정면 모습을 촬영할 수 있다.
축제 및 이벤트
방문 팁
성당 내부에는 줄리오 캄피, 보카치오 보카치노, 베르나르디노 가티 등 크레모나 화파 거장들의 다양한 작품들이 있으니 시간을 갖고 둘러보는 것이 좋다.
산타 아가타 제단화는 특정 질병으로 고통받는 이들이 찾아와 기도하는 장소로도 알려져 있다.
크레모나에서 가장 오래된 종탑 중 하나인 12세기 로마네스크 양식의 종탑도 중요한 볼거리이다.
내부가 다소 어두운 편이므로, 작품 감상 시 이 점을 고려하는 것이 좋다.
역사적 배경
최초 건립
아우구스티누스 수도회 소속으로 첫 번째 성스러운 건물이 이곳에 세워졌다.
로마네스크 양식 재건
로마네스크 양식으로 재건되었으며,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부분인 종탑이 이때 건설되었다.
르네상스 양식 재건
건축가 베르나르디노 데 레라(Bernardino de Lera)에 의해 5개의 신랑(네이브)을 가진 구조로 다시 지어졌다.
줄리오 캄피 프레스코화 제작
화가 줄리오 캄피가 제단 구역에 산타 아가타의 생애를 묘사한 4개의 프레스코화를 그렸다.
신고전주의 양식 파사드 재건
건축가 루이지 보게라(Luigi Voghera)의 설계로 현재의 신고전주의 양식 파사드가 완성되었으며, 이때 성당 내부 바닥이 약 60cm 높아졌다.
내부 장식 추가
중앙 신랑 천장에 덕목의 알레고리를 주제로 한 프레스코화가 그려졌다.
제단 구역 확장
성당의 제단(프레스비테리오) 구역이 확장되고 길어졌다.
여담
산타 아가타 교구 교회는 크레모나에서 가장 오래된 교회 중 하나로 꼽힌다는 얘기가 있다.
이 교회는 원래 아우구스티누스 수도회에 속해 있었다고 전해진다.
현재 볼 수 있는 신고전주의 양식의 파사드는 19세기 초 건축가 루이지 보게라의 작품으로 알려져 있다.
내부에는 크레모나 출신의 유명 여성 화가 소포니스바 안귀솔라의 작품도 소장되어 있다는 언급이 있다.
산타 아가타 제단화(타볼라 디 산타가타)는 한때 교구 박물관으로 이전될 계획이 있었으나, 신자들의 염원으로 원래 자리를 지켰다는 설이 있다.
성당 앞 광장에는 공식적인 명칭이 부여되지 않았다는 흥미로운 이야기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