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레이캬비크 인근에서 손쉽게 접근하여 독특한 현대 미술 작품을 감상하고, 아이슬란드의 초기 역사 유적을 탐방하며, 때묻지 않은 자연 속에서 평화로운 휴식을 취하고 싶은 예술 애호가나 역사에 관심 있는 탐방객, 혹은 조용한 산책을 즐기려는 개인 여행객들이 주로 찾는다.
방문객들은 섬 곳곳에 마련된 산책로를 따라 다양한 해안 풍경과 조류를 관찰하며 하이킹을 즐길 수 있으며, 오노 요코의 '이매진 피스 타워'나 리처드 세라의 '아팡가르' 같은 세계적인 예술 작품을 직접 감상할 수 있다. 또한, 아이슬란드에서 가장 오래된 석조 건물 중 하나인 비데이야르스토파 하우스와 초기 정착지 유적을 통해 섬의 깊은 역사도 경험할 수 있다.
다만, 겨울철에는 탐방 가능한 요소가 제한적일 수 있고, 강풍 등 예측 불가능한 날씨로 인해 페리 운항이 취소되는 경우가 있으며, 섬 내 레스토랑이나 화장실 같은 편의시설의 운영이 불안정할 수 있다는 점은 방문 전 고려해야 할 부분이다.
접근 방법
🚢 페리 이용
- 레이캬비크에서 비데이 섬으로 가는 유일한 방법은 페리 탑승이다.
- 여름철에는 스카르파바키(Skarfabakki), 하르파(Harpa) 콘서트홀 근처, 에게이스가르뒤르(Ægisgarður) 부두 등 여러 곳에서 출발한다.
- 겨울철에는 일반적으로 주말에만 스카르파바키(Skarfabakki)에서 제한적으로 운행한다.
- 페리 소요 시간은 출발 부두에 따라 약 5분에서 20분 정도이다.
- 레이캬비크 시티 카드가 있으면 페리 왕복 요금이 무료이다.
날씨에 따라 페리 운항 스케줄이 변경되거나 취소될 수 있으므로, 방문 전 반드시 공식 웹사이트나 현지 안내소에서 최신 운항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주요 특징
오노 요코가 존 레논을 추모하며 세운 빛의 기념물이다. 매년 특정 기간(주로 존 레논의 생일인 10월 9일부터 기일인 12월 8일 사이 등)에 점등되어 강력한 빛줄기를 밤하늘로 쏘아 올린다. 타워의 기단에는 '평화를 기원하라(Imagine Peace)'라는 문구가 24개 언어로 새겨져 있다.
운영시간: 점등 기간 중 일몰 후부터 자정 또는 특정 시간까지
미국의 유명 조각가 리처드 세라가 1990년에 설치한 작품으로, 섬 북서쪽 베스튀레이(Vesturey)의 해안선을 따라 9쌍의 현무암 기둥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 기둥 쌍은 해발 9m와 10m 지점에 각각 세워져 있으며, 높이는 3m와 4m로 고정되어 지형의 변화에 따라 기둥 간 간격과 보이는 모습이 달라진다. 자연과 어우러진 독특한 예술적 경험을 제공한다.
섬 전체에 걸쳐 잘 조성된 산책로를 따라 하이킹을 즐기며 다양한 조류와 식생을 관찰할 수 있다. 특히 여름에는 퍼핀을 비롯한 바닷새들을 가까이서 볼 수 있다. 또한, 아이슬란드에서 가장 오래된 석조 건물 중 하나인 비데이야르스토파 하우스(1755년 완공)와 초기 정착지 유적, 20세기 초 버려진 순드바키(Sundbakki) 마을 유적 등을 통해 섬의 풍부한 역사를 접할 수 있다.
추천 포토 스팟
이매진 피스 타워 (점등 시)
밤하늘을 가로지르는 경이로운 빛줄기와 함께 평화의 메시지를 담은 타워 기단부를 프레임에 담을 수 있다.
아팡가르 조형물과 해안선
현무암 기둥들과 광활한 바다, 멀리 보이는 레이캬비크 또는 에스야 산의 풍경을 함께 촬영하여 자연과 예술의 조화를 표현할 수 있다.
순드바키 마을 유적지와 검은 자갈 해변
이끼 낀 옛 건물터와 독특한 검은 자갈 해변을 배경으로 섬의 역사와 고즈넉한 분위기를 담은 사진을 남길 수 있다.
축제 및 이벤트
이매진 피스 타워 점등
매년 특정 기간 (10/9~12/8, 12/21~28, 12/31, 3/21~28)
오노 요코가 존 레논을 추모하여 만든 '이매진 피스 타워'가 밤하늘을 향해 강력한 빛을 쏘아 올리는 장관을 연출한다. 이 기간 동안 섬을 방문하면 평화의 메시지를 담은 빛의 예술을 직접 경험할 수 있다.
방문 팁
레이캬비크 시티 카드를 소지하고 있다면 비데이 섬으로 가는 페리 요금이 무료이다.
겨울철 방문 시, 특히 3월 초에는 눈이 무릎까지 쌓이는 경우가 있으므로 방수 기능이 있는 스키 바지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강풍이나 악천후로 인해 페리 운항 스케줄이 예고 없이 변경되거나 취소될 수 있으므로, 방문 당일 반드시 운항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섬 남쪽의 초기 정착지 유적 근처에는 사진과 설명 자료가 있는 공동 건물이 있으며, 날씨가 좋지 않을 때 실내에서 휴식을 취하거나 준비해온 음식을 먹기에 적당하다.
섬 남동부에 위치한 순드바키(Sundbakki) 마을 유적은 지도에 명확히 표시되어 있지 않을 수 있으나, 잘 보존된 학교 건물 등 역사적 흔적을 찾아볼 수 있다.
비데이야르스토파 하우스 내에 레스토랑이 있지만, 운영 여부나 시간은 방문 전 확인하는 것이 좋다. 과거 운영이 중단된 적이 있다는 언급이 있다.
섬에는 약 30종의 새가 번식하며, 특히 퍼핀을 관찰하기 좋은 장소로 알려져 있다.
역사적 배경
초기 정착 유적
고고학적 발굴을 통해 10세기 초의 정착 유적이 발견되어, 아이슬란드 초기 역사 연구에 중요한 단서를 제공한다.
스쿨리 마그누손의 거주지
'레이캬비크의 아버지'로 불리는 스쿨리 마그누손이 비데이 섬에 집과 교회를 건설했다.
아우구스티누스 수도원
섬에 아우구스티누스 수도원이 설립되어 운영되었으나, 종교개혁 시기에 해체되었다.
비데이야르스토파 하우스 건설
덴마크 정부에 의해 비데이야르스토파 하우스가 건설되었다. 이는 아이슬란드에서 가장 오래된 석조 건물 중 하나이다.
마지막 주민 이주
섬의 마지막 주민들이 떠나면서 무인도가 되었다.
아팡가르 (Áfangar) 설치
미국 예술가 리처드 세라의 공공 미술 작품 '아팡가르'가 섬 북서쪽에 설치되었다.
이매진 피스 타워 설치
오노 요코가 존 레논을 추모하며 구상한 '이매진 피스 타워'가 비데이 섬에 세워졌다.
여담
비데이 섬은 약 200만 년 전 플라이스토세 시기에 활동했던 거대한 칼데라 화산의 중심부 근처에 위치한다고 알려져 있다. 이 칼데라의 나머지 부분은 현재 콜라피외르뒤르 만 해저에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섬의 이름 '비데이(Viðey)'에 대해서는 두 가지 설이 있다. 하나는 아이슬란드 정착 초기 섬에 나무가 많았다는 의미의 '나무 섬(Wood Island)'에서 유래했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단순히 섬으로 떠내려온 유목이 많았기 때문이라는 이야기가 있다.
비데이야르스토파 하우스는 덴마크 왕궁 건축에도 참여했던 덴마크 건축가 니콜라이 에이트베드(Nicolai Eigtved)가 설계했다는 기록이 남아있다.
유명한 비행사 찰스 린드버그가 대서양 횡단 비행을 계획하던 중 이 섬을 방문했다는 일화가 전해진다.
비데이 섬은 한때 사람이 살았던 곳이지만, 1943년 마지막 주민이 떠난 이후로는 사람이 살지 않는 섬이 되었다.
대중매체에서
미국을 위한 음모 (The Plot Against America)
필립 로스의 대체 역사 소설에서, 찰스 린드버그가 미국 대통령으로 재임 중이던 1941년 레이캬비크를 방문하여 비데이 섬에서 아돌프 히틀러와 평화 조약을 체결하는 가상의 장면이 묘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