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 라바 터널(라우파르홀스헤틀리르)

5,600년 전 화산 폭발로 생성된 거대한 용암 동굴 내부를 직접 탐험하며 독특한 지질 구조와 다채로운 광물 흔적을 관찰하고자 하는 자연 과학 애호가 및 이색적인 체험을 추구하는 여행객들이 주로 찾는다. 특히 겨울철에는 동굴 내부에 자연적으로 형성되는 아름다운 얼음 조형물을 보기 위해 방문하는 이들도 많다.

전문 가이드가 동행하는 투어를 통해 동굴의 형성과정과 역사, 내부의 지질학적 특징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으며, 다양한 색상의 암석과 독특한 용암 구조물을 가까이서 관찰할 수 있다. 또한, 투어 중 모든 조명을 소등하고 완전한 어둠 속에서 동굴의 소리를 듣는 특별한 체험도 가능하다.

일부 방문객들은 입장료가 투어 내용에 비해 다소 비싸다고 평가하며, 단체 투어의 경우 인원이 많아 가이드의 설명을 충분히 듣기 어렵거나 내부 이동 시 혼잡함을 느낄 수 있다는 의견이 있다. 또한, 1시간 표준 투어는 동굴의 일부만 탐험하므로 전체를 경험하기에는 다소 짧게 느껴질 수 있다는 점도 언급된다.

라우파르홀스헤틀리르는 아이슬란드에서 네 번째로 긴 용암 동굴로 알려져 있다.

동굴의 일부 구간 위로는 아이슬란드 39번 국도가 지나가고 있으며, 이 지점에서 동굴의 직경은 약 15m에 달한다고 한다.

동굴 내부에는 다양한 미생물 군집이 서식하고 있으며, 특히 액티노박테리아(Actinomycetota)와 애시도박테리아(Acidobacteriota) 등이 포함된 미생물 매트가 발견되었다는 보고가 있다.

과거 일반에 자유롭게 개방되었을 당시, 많은 방문객들에 의해 동굴 천장에 매달려 있던 섬세하고 아름다운 용암 종유석(lava straws)이 거의 대부분 파괴되어 안타까움을 자아낸다는 얘기가 있다.

이 동굴이 위치한 토지는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 소유이며, 현재의 가이드 투어 운영 회사에 임대된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고 전해진다.

겨울철에는 동굴 천장의 여러 구멍(skylights)을 통해 눈이 안으로 쌓이면서 동굴 바닥에 거대한 얼음 기둥이나 다채로운 형태의 얼음 조형물이 만들어져 장관을 이룬다는 언급이 있다.

투어 중 가이드가 모든 인공조명을 잠시 끄고 완전한 어둠을 체험하게 해주는 시간이 있는데, 이때 동굴 천장에서 떨어지는 물방울 소리만이 들리는 독특한 경험을 할 수 있다는 후기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