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히포크라테스의 플라타너스 나무 (플라타노스 투 이포크라티)

의학의 역사와 고대 그리스의 전설에 관심이 많은 학습 목적의 탐방객이나 역사 애호가들이 주로 찾는다. 이곳은 서양 의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히포크라테스가 제자들을 가르쳤다는 이야기가 전해지는 상징적인 장소이다.

방문객들은 수백 년 된 플라타너스 나무를 직접 보며 고대의 분위기를 상상해 볼 수 있고, 나무 바로 옆에 위치한 기사단 성채와 가지 하산 모스크, 그리고 오스만 시대의 분수 등 주변 역사 유적들을 함께 둘러볼 수 있다.

현재 나무는 수령이 오래되어 금속 지지대로 보존 중이며, 일부 방문객들은 이 지지대와 주변 울타리로 인해 나무를 온전히 감상하기 어렵다는 점을 아쉬워한다. 또한, 주변 청결 상태가 미흡하다는 지적도 간혹 있다.

현재 나무의 가지 끝부분 둘레는 약 12미터에 달하며, 유럽에서 가장 큰 플라타너스 나무라는 얘기가 있다.

기독교의 사도 바울 또한 이곳에서 가르침을 전했다는 설이 전해진다.

나무의 일부는 오랜 세월로 인해 속이 비어 있으며, 거대한 가지들은 쓰러지지 않도록 금속 구조물로 지지되고 있다는 관찰이 있다.

1954년, 코스 의학협회는 이 나무의 목재로 만든 의사봉을 캐나다 의사협회 회장에게 선물했다는 기록이 있다.

미국 국립 의학 도서관을 포함하여 전 세계의 많은 의과대학, 도서관, 의료기관에 이 나무의 씨앗이나 가지를 가져가 심었다는 사실이 널리 알려져 있다.

이곳 광장과 나무 주변에서 방문객에게 친근하게 다가오는 고양이들을 자주 만날 수 있다는 경험담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