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로카데로 정원 (Jardins du Trocadéro)

에펠탑의 가장 상징적인 전경을 배경으로 인생 사진을 남기거나 낭만적인 분위기를 만끽하고 싶은 커플과 전 세계 여행객들이 즐겨 찾는 명소이다. 특히 여성 및 1인 여행객도 낮 시간에는 비교적 안전하게 아름다운 경치를 감상할 수 있다.

방문객들은 잘 가꾸어진 정원을 거닐거나 잔디밭에서 피크닉을 즐길 수 있으며, 중앙의 바르소비 분수를 감상하거나 다양한 조각품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저녁에는 매시 정각에 반짝이는 에펠탑의 조명 쇼를 감상하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다.

다만, 인파가 몰리는 인기 장소인 만큼 소매치기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며, 때때로 호객 행위를 하는 상인들로 인해 불편을 겪을 수 있다는 점은 아쉬운 부분이다.

트로카데로 정원의 총 면적은 약 93,930 제곱미터에 달한다고 알려져 있다.

정원의 중심 시설인 바르소비 분수는 1937년 만국박람회를 위해 만들어진 수많은 분수 중 유일하게 현재까지 원형 그대로 보존되어 작동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정원 곳곳에 설치된 조각품 중 일부는 1930년대에 제작된 역사적 가치가 있는 작품들이다.

현재 정원이 위치한 자리는 중세 시대 샤요 수녀원과 샤요 성이 있었던 곳이며, 1790년 이후 개인과 정부 소유로 넘어갔다는 기록이 있다.

1900년 파리 만국박람회 당시, 다른 국가들의 전시관은 오르세 부두에 설치되었으나 러시아 제국의 전시관은 그 규모가 너무 커서 이곳에 특별히 설치되었다는 이야기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