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리의 저택(르 마누아 드 파리)

파리의 어두운 전설을 바탕으로 한 강렬한 공포 체험을 원하는 스릴 애호가나 공포 테마 마니아들이 주로 찾던 곳이다. 특히 영어 사용자를 위한 배려도 있어 외국인 방문객의 만족도도 높은 편이었다.

방문객들은 과거 파리의 역사적 인물이나 사건을 모티브로 한 10여 개 이상의 테마 공간을 통과하며, 전문 배우들의 실감 나는 연기와 다양한 특수 효과를 통해 몰입감 높은 공포를 경험할 수 있었다. 단순한 유령의 집을 넘어 파리의 숨겨진 이야기를 체험하는 독특한 경험을 제공했다.

2021년 할로윈 시즌을 마지막으로 운영이 종료되어 현재는 방문할 수 없다. 과거 운영 시, 일부 방문객들은 성수기나 특별 이벤트 기간에 대기 시간이 길고 내부가 혼잡했던 점을 아쉬움으로 언급하기도 했다.

개장 초기에는 13가지 파리 전설을 선보였으며, 이후 새로운 이야기들이 추가되었다고 한다.

입구의 가고일이나 내부의 미친 개 등 일부 애니매트로닉스는 미국에서 직접 수입하여 설치했다는 얘기가 있다.

설립자인 아딜 후티는 미국 텍사스에서 두 개의 유령의 집을 성공적으로 기획, 운영한 경험을 바탕으로 르 마누아 드 파리에는 문화적인 요소를 더욱 강조했다고 알려져 있다.

르 마누아 드 파리가 위치했던 건물은 19세기 후반 유명 도자기 제조사인 '파이앙스리 드 슈아지르루아(Faïenceries de Choisy-le-Roi)'의 판매점이자 본사로 사용되었으며, 건물 파사드 등 일부가 역사 기념물로 보존되고 있다는 사실이 있다.

어트랙션이 있던 장소는 과거 악명 높았던 생 라자르 감옥과 멀지 않았으며, 인근에는 중세 파리의 하층민 및 범죄자들의 소굴이었던 '기적의 궁정(Cour des Miracles)' 두 곳이 있었다고 전해진다.

2021년 운영 종료 후, 건물은 데이터 과학, 비즈니스, 디자인 등을 가르치는 고등 교육기관인 **알베르 스쿨(Albert School)**로 완전히 탈바꿈했다는 소식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