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 토니 가르니에 (Halle Tony Garnier)

세계적인 아티스트의 라이브 콘서트를 경험하거나 다채로운 박람회 및 전시를 관람하고자 하는 이들이 주로 찾는 곳이다. 독특한 철골 구조의 건축미와 거대한 내부 공간은 다양한 문화 행사를 위한 최적의 환경을 제공한다.

방문객들은 공연 성격에 따라 스탠딩 또는 지정 좌석에서 관람할 수 있으며, 행사장 내 마련된 바(bar)에서 음료를 구매하거나 각종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때때로 열리는 와인 박람회나 초콜릿 페어와 같은 특별 이벤트 참여도 가능하다.

일부 좌석의 경우 시야가 제한적이거나 음향 반향이 심하게 느껴질 수 있다는 평가가 있으며, 특히 여성용 화장실 수가 부족하거나 바(bar) 이용 시 긴 대기 시간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은 아쉬운 부분으로 언급된다. 또한, 행사 시 주변 주차 공간이 매우 부족하거나 공연장과 멀리 떨어져 있어 불편을 겪을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원래 이 건물의 이름은 '라 무슈(La Mouche) 도축장'이었는데, 이는 근처를 흐르는 작은 하천의 이름에서 유래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해진다.

설계자인 토니 가르니에는 리옹이 낳은 세계적인 건축가이자 도시 계획가로, 그의 대표작 중 하나로 꼽힌다. 그의 이름을 기리기 위해 현재의 명칭이 붙여졌으며, 2019년에는 그의 탄생 15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 전시가 이곳에서 열리기도 했다.

1914년 국제 도시 박람회 당시, 아직 건설 중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이 도축장 건물은 약 100만 명에 달하는 방문객이 다녀갈 정도로 큰 주목을 받았다고 알려져 있다.

1975년 프랑스 역사적 기념물로 지정되기 전까지 건물은 철거될 위기에 처했으나, 건축적 가치를 보존해야 한다는 강력한 언론 캠페인과 시민들의 관심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한다.

개조 직후 알 토니 가르니에는 프랑스에서 두 번째로 큰 규모의 콘서트홀이었으며, 현재는 파리의 아코르 아레나와 파리 라 데팡스 아레나에 이어 세 번째 규모를 자랑한다.

건물의 거대한 철골 구조는 그 자체로도 인상적이지만, 에펠탑 스타일의 조명으로 그 아름다움을 더욱 강조하여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토니 가르니에는 1904년 '산업도시(Cité Industrielle)'라는 도시 계획안에서 기둥으로 건물을 지지하는 필로티 구조를 제안한 것으로도 유명하며, 이는 현대 건축에 큰 영향을 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