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에 종루(베프루아 드 두에)

중세 고딕 건축의 정수를 느끼고 도시의 탁 트인 전망을 감상하거나, 특별한 카리용 연주를 직접 듣고 싶어 하는 역사 애호가 및 문화 탐방객들이 주로 찾는다.

가이드 투어를 통해 종탑의 역사와 건축에 대해 배울 수 있으며, 정상에서는 두에 시내와 주변 지역의 멋진 풍경을 조망할 수 있다. 또한, 정기적으로 열리는 카리용 콘서트를 감상하거나 일부 투어에서는 직접 카리용을 연주해 볼 기회도 가질 수 있다.

종탑 내부에 엘리베이터가 없고 계단이 많으며 일부 구간은 매우 좁아, 거동이 불편한 방문객에게는 관람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프랑스의 대문호 빅토르 위고는 1837년 두에를 방문했을 때 이 종루를 보고 '내가 아직까지 본 것 중 가장 예쁜 종루'라고 극찬하며 스케치를 남겼다는 얘기가 있다. 이 스케치는 현재 파리의 빅토르 위고 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고 한다.

19세기 프랑스의 유명 풍경화가 장바티스트 카미유 코로 역시 두에 종루를 주제로 한 그림을 남겼으며, 이 작품은 현재 루브르 박물관에서 볼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종루의 카리용에 있는 총 62개의 종 중에서 가장 큰 종은 'Joyeuse(조와이외즈)'로, 그 무게가 약 5,500kg에 달하며 '라(A)' 음을 낸다고 한다. 두 번째로 큰 종인 'La disnée(라 디네)'는 약 2,400kg으로 '도(C)' 음을 낸다고 전해진다.

원래 플랑드르 지방의 사암으로 지어졌으나, 19세기 복원 과정에서 구조 강화를 위해 내부를 두꺼운 벽돌로 보강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