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이스 및 패션의 도시(시테 드 라 당텔 에 드 라 모드)

레이스와 패션의 역사, 제조 기술, 그리고 현대적인 디자인에 관심이 많은 방문객이나 산업 유산에 흥미를 느끼는 이들이 주로 찾는다. 특히 섬유 예술이나 오트쿠튀르 분야에 대한 깊이 있는 탐구를 원하는 이들에게 적합하다.

방문객들은 실제 레이스 직조 기계의 작동 시연을 관람할 수 있으며, 역사적인 레이스부터 현대 디자이너의 작품까지 다양한 레이스 의상과 직물을 감상할 수 있다. 또한, 유명 디자이너들의 특별 전시를 통해 패션의 최신 동향도 접할 수 있다.

일부 시청각 자료가 작동하지 않거나 특정 전시 공간이 예고 없이 폐쇄되는 경우가 있어 아쉬움을 남기기도 한다. 또한, 폐관 시간보다 다소 이르게 일부 조명이 소등되어 관람 시간이 부족했다는 의견도 간혹 있다.

이곳은 프랑스에서 기계 레이스 제작을 기념하는 단 두 곳의 박물관 중 하나라는 얘기가 있다.

유럽 산업 유산 루트(European Route of Industrial Heritage)의 주요 거점(Anchor point) 중 하나로 지정되어 있다고 한다.

박물관 신관의 유리 파사드는 여성의 관능적인 곡선을 형상화한 것이며, 자카드 직조기의 천공 카드 패턴이 스크린 인쇄되어 있다는 언급이 있다.

개관 당시 이탈리아 예술가 마리아 동페(Maria Dompé)가 80km에 달하는 레이스를 사용하여 사운드와 빛이 어우러진 기념비적인 작품을 선보였다고 전해진다.

과거 불라르 공장의 U자형 건물 배치와 각 건물에 설치된 계단 탑은, 작업자들이 서로 다른 작업장을 통과하지 않고도 각 층으로 직접 이동할 수 있도록 고안된 것이라는 설명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