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교하고 아름다운 스테인드글라스와 고딕 건축 양식을 감상하고, 교회의 역사와 관련된 전설에 관심 있는 종교 건축 애호가나 역사 탐방객들이 주로 찾는다. 특히 부르주 대성당 방문과 함께 둘러볼 만한 곳으로 여겨진다.

방문객들은 내부에서 매우 상세하게 제작된 스테인드글라스를 가까이에서 감상할 수 있으며, 다양한 경당과 13세기로 추정되는 벽화, 그리고 '뮬의 기적' 전설을 묘사한 그림 등을 통해 중세 교회의 분위기와 예술을 경험할 수 있다.

일부 방문객들은 교회 방문 시 유료 주차장을 이용해야 하는 점과 교회의 외관 일부가 깨끗하게 관리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아쉬움으로 언급하기도 한다.

교회의 정식 명칭인 '생피에르 르 기야르(Saint-Pierre-le-Guillard)'는 13세기 부르주의 부유한 유대인 은행가였던 '자카리 르 기야르(Zacarie le Guyard)'의 이름에서 유래했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가장 유명한 전설은 '뮬의 기적' 이야기다. 파도바의 성 안토니오가 부르주를 방문했을 때, 자카리 르 기야르를 개종시키려 했다. 기야르는 자신의 굶주린 노새가 귀리 먹는 것을 포기하고 성체 앞에 무릎을 꿇으면 개종하겠다고 말했다. 실제로 노새가 성체 앞에 무릎을 꿇자, 기야르는 개종하고 교회 건설 자금을 지원했다고 한다. 이 장면을 묘사한 그림이 교회 내부에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교회는 부르주 생테티엔 대성당과 거의 동시대에 건축되었으며, 대성당처럼 익랑(트랜셉트)이 없고 주보랑(데ам뷸라토리)과 방사형 경당을 갖춘 평면 구조를 공유한다. 이로 인해 '대성당의 축소판'이라는 인상을 준다는 평가도 있다.

교회의 건축 양식에는 샹파뉴와 부르고뉴 지방 고딕 양식의 특징이 일부 반영되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