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와이밍 브룩 자연보호구역 (Wyming Brook Nature Reserve)

졸졸 흐르는 시냇물과 이끼 낀 바위, 울창한 숲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하이킹이나 산책을 즐기려는 가족 단위 방문객, 연인, 그리고 반려견과 함께 여가를 보내려는 이들이 주로 찾는다. 특히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한 풍경을 사진으로 남기거나 조용히 사색을 즐기려는 사진 애호가 및 1인 탐방객에게도 적합한 장소이다.

방문객들은 계곡을 따라 이어지는 다양한 난이도의 산책로를 선택하여 걸을 수 있으며, 곳곳에서 작은 폭포와 계절마다 변하는 숲의 다채로운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일부 평탄한 길에서는 유모차나 휠체어도 이용 가능하며, 아이들은 자연 속에서 뛰어놀고 탐험하는 즐거움을 경험할 수 있다.

주차 공간이 매우 협소하여 주말이나 휴일에는 주차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점과, 계곡 옆 일부 산책로는 길이 험하고 미끄러워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는 아쉬움이 있다.

와이밍 브룩은 겨울철에 물소리가 유난히 커져 '수다스러운 시냇물(babbling brook)'이라는 별칭으로 불리기도 한다고 전해진다.

이곳에서 관찰되는 야생 동물로는 물까마귀(dipper)와 교차부리새(crossbill) 등의 조류가 있으며, 나방류로는 흔한 현월무늬밤나방(common lutestring)과 북방가지나방(northern spinach) 등이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피크 디스트릭트 경계 산책로(Peak District Boundary Walk)가 이 자연보호구역을 통과한다.

2023년 수목 질병으로 인한 대규모 벌목 작업은 일부 환경 운동가들로부터 '종말 이후의 풍경'을 만들 것이라는 우려와 함께 반대 청원이 제기되기도 했다는 얘기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