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셔널 트러스트 - 솔트램 (National Trust - Saltram)

로버트 애덤의 정교한 건축미와 조지 왕조 시대의 화려한 실내 장식을 감상하고, 파커 가문의 역사와 예술품 컬렉션을 탐구하고자 하는 역사 및 건축 애호가, 또는 아름답게 가꾸어진 정원과 광활한 공원에서 평화로운 산책을 즐기려는 커플 및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이곳을 주로 찾는다.

방문객들은 잘 보존된 저택 내부를 둘러보며 당대 상류층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고, 계절마다 다채로운 모습을 선보이는 정원을 거닐며 자연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다. 또한, 자원봉사자들의 친절한 설명을 통해 저택과 관련된 흥미로운 이야기를 듣거나, 부지 내 카페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도 있다.

일부 방문객들은 정원 내 반려견 출입이 제한되는 점이나, 시기에 따라 저택 내부 관람 구역이 한정적인 점에 아쉬움을 표하기도 한다. 내셔널 트러스트 회원이 아닐 경우 주차 요금이 별도로 부과된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솔트램(Saltram)이라는 이름은 과거 근처 강어귀에서 소금(salt)을 채취했던 것과, 튜더 왕조 시대 이전에 이곳에 있었던 작은 농장 또는 정착지(ham)를 의미하는 단어에서 유래했다는 설이 있다.

저명한 건축 평론가 니콜라우스 페브스너(Nikolaus Pevsner)는 솔트램을 '데번에서 가장 인상적인 컨트리 하우스(the most impressive country house in Devon)'라고 극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영국의 유명 화가 조슈아 레이놀즈(Sir Joshua Reynolds)는 플림턴 출신으로 솔트램을 소유했던 파커 가문과 절친한 친구 사이였으며, 그의 초상화 여러 점이 저택 내부에 소장되어 있다고 전해진다.

솔트램에서 자원봉사를 하던 남녀가 만나 부부의 연을 맺었다는 로맨틱한 이야기가 방문객들 사이에서 회자되곤 한다.

저택을 수리하던 중 다락방에서 상태가 매우 좋은 오래된 중국풍 벽지가 발견되어, 이를 복원하여 현재 일부 방에 전시하고 있다는 언급이 있다.

솔트램 부지 내에는 과거 과일과 채소를 재배했던 키친 가든과 아름다운 오렌지 온실(Orangery)이 잘 보존되어 있으며, 특히 오렌지 온실은 방문객들에게 인기 있는 장소 중 하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