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인트 메리 교회 노팅엄

역사적인 건축물, 특히 웅장한 고딕 양식과 다채로운 스테인드글라스 창문에 관심이 많은 방문객이나, 유서 깊은 공간에서 열리는 음악회 및 각종 문화 행사를 경험하고 싶은 이들이 주로 찾는다.

방문객들은 경건한 분위기 속에서 내부를 거닐며 정교한 건축 세부와 역사적인 유물들을 살펴볼 수 있고, 정기적으로 개최되는 성가대 공연이나 클래식 콘서트를 감상할 수 있으며, 특별 개방 시에는 타워에 올라 노팅엄 시내 전경을 조망하는 경험도 할 수 있다.

세인트 메리 교회는 노팅엄에서 가장 오래된 본당 교회로 알려져 있으며, 도시에서 단 5개뿐인 1등급(Grade I) 등록문화재 건물 중 하나이다.

레이스 마켓의 중심부에 위치하여 '레이스 마켓의 성 메리 교회(St Mary's in the Lace Market)'라는 별칭으로도 불린다.

교회 내부에 있는 챈트리 문은 1370년대 또는 1380년대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며, 노팅엄에서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문으로 여겨진다.

팔각형 모양의 중세 세례대에는 **'ΝΙΨΟΝΑΝΟΜΗΜΑΤΑΜΗΜΟΝΑΝΟΨΙΝ'**이라는 그리스어 회문(앞으로 읽으나 뒤로 읽으나 같은 문장)이 새겨져 있는데, 이는 '나의 얼굴뿐 아니라 나의 죄악까지도 씻어주소서'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약 1450년경에 쓰인 것으로 추정되는 '로빈 후드와 수도승'이라는 발라드에는 로빈 후드가 이 교회에서 미사를 드리다가 체포되는 이야기가 등장한다.

1760년경, 주교가 견진성사 중 안수하는 관행이 이곳에서 처음으로 관찰되고 기록되었다는 얘기가 있다.

과거에는 도시의 시장 선거가 이 교회에서 열리기도 했으며, 현재도 노팅엄 시의 시민 교회이자 노팅엄 대학교의 대학 교회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