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언 산맥은 북아일랜드 최고봉 슬리브 도나드를 포함한 웅장한 화강암 봉우리들을 오르며 숨 막히는 자연경관을 감상하거나, 오랜 역사를 간직한 모언 월을 따라 걷는 특별한 경험을 추구하는 등산 애호가 및 자연 풍경 사진가들이 주로 찾는다. 다양한 난이도의 등산로가 마련되어 있어 숙련된 등반가뿐만 아니라 가벼운 하이킹을 즐기려는 방문객에게도 매력적인 곳이다.

방문객들은 잘 관리된 등산로를 따라 정상에 도전하여 주변 해안선과 계곡의 파노라마 뷰를 만끽할 수 있으며, 톨리모어 숲 공원과 같은 곳에서는 고대 삼림욕을 즐기거나 강변을 따라 산책할 수도 있다. 또한, 사일런트 밸리 저수지 주변의 평화로운 풍경 속에서 휴식을 취하거나, 역사적인 모언 월의 일부 구간을 직접 걸으며 그 규모와 의미를 되새겨볼 수 있다.

차량으로 스쳐 지나가기보다는 직접 등반해야 진정한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으며, 일부 도로 표지판은 혼란스러울 수 있다는 의견이 있다. 또한, 산악 날씨는 급변할 수 있어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며, 때때로 발생하는 야생초지 화재(Gorse fire)는 경관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작가 C.S. 루이스는 어린 시절 모언 산맥의 풍경에서 영감을 받아 그의 대표작 **'나니아 연대기'**의 세계를 창조했다고 알려져 있다.

모언 월은 북아일랜드에서 가장 긴 담장 중 하나이며, 건설 당시 인부들이 산 정상까지 돌을 운반하는 데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고 전해진다. 이 담장은 현재 등록문화재로 보호받고 있다.

모언 산맥의 많은 봉우리 이름 앞에 붙는 '슬리브(Slieve)'는 '산'을 의미하는 아일랜드어 'sliabh'에서 유래한 것이다.

날씨가 매우 맑은 날에는 모언 산맥 정상에서 영국 본토의 일부, 맨 섬, 그리고 아일랜드의 더블린까지도 볼 수 있다는 이야기가 있다.

모언 산맥의 건식 담장(Dry stone wall) 건설 기술은 아일랜드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건식 석조술(Dry stone walling)'의 일부로, 모르타르 없이 돌을 쌓아 구조물을 만드는 전통 방식이다.

로스트레버 숲(Rostrevor Forest) 입구에는 '보이지 않는 나무(The Invisible Tree)'라는 별명을 가진 200년 된 떡갈나무가 있는데, 과거 한 개발 계획의 환경 영향 평가 과정에서 이 나무가 의도적으로 누락되었다는 논란으로 유명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