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운드헤이 공원 (라운드헤이 파크)

광활한 녹지 공간에서 산책, 피크닉, 자연 관찰 등을 즐기려는 가족 단위 방문객이나 여유로운 휴식을 원하는 개인들이 주로 찾는다.

두 개의 큰 호수 주변을 걷거나 다양한 테마 정원을 둘러볼 수 있으며, 아이들은 놀이터에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계절마다 다채로운 풍경을 감상하며 다양한 야외 활동을 경험할 수 있다.

최근 일부 구역에 주차 요금이 부과되기 시작했으며, 공원 내 일부 상업 시설 운영 및 카페 가격에 대한 방문객들의 아쉬움이 제기되기도 한다. 주말이나 공휴일에는 다소 혼잡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워털루 호수(Waterloo Lake)는 나폴레옹 전쟁에 참전했다가 실직한 군인들에게 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토마스 니콜슨이 조성한 인공 호수로, 유명한 워털루 전투의 이름을 따서 명명되었다고 알려져 있다.

공원 내 '캐슬(Castle)'이라 불리는 건축물은 1811년 지역 건축가 조지 네틀턴이 지은 폴리(Folly, 장식용 건축물)로, 실제 방어용 성이 아니라 니콜슨 가문의 여름 별장, 바느질 공간, 사교 모임 장소 등으로 사용되었다고 전해진다.

공원 내 언덕인 '힐 60(Hill 60)'이라는 명칭은 제1차 세계 대전 중 벨기에 이프르 근처의 격전지였던 힐 60에서 전사한 리즈 출신 군인들을 추모하기 위해 붙여졌다는 얘기가 있다.

과거 워털루 호수에서는 '아테네의 처녀(Maid of Athens)'라는 이름의 증기선이 관광객을 태우고 운행되었으며, 이 배는 수명이 다한 후 호수 바닥에 가라앉혔다는 설이 있다. 이후 '메리 고든(Mary Gordon)'이라는 전기 보트가 운행되기도 했다.

19세기 풍경화가 존 앳킨슨 그림쇼(John Atkinson Grimshaw)는 리즈 시의회가 공원을 매입하도록 설득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의뢰를 받아 공원의 모습을 담은 세 점의 그림을 그렸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