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체스터 레이스코스

스릴 넘치는 경마 관람과 활기찬 축제 분위기를 동시에 만끽하고 싶은 경마 애호가 및 특별한 엔터테인먼트를 추구하는 방문객들이 주로 찾는다. 특히 멋지게 차려입고 사교 활동을 즐기거나, 독특한 이벤트 경험을 원하는 이들에게 인기가 많다.

방문객들은 박진감 넘치는 경주를 직접 관람하고 베팅에 참여할 수 있으며, 경마장 내 다양한 레스토랑과 바에서 음식과 음료를 즐길 수 있다. 메이 페스티벌과 같은 주요 행사 기간에는 패션쇼, 콘서트 등 다채로운 부대 행사도 경험할 수 있으며, 경주가 없는 날에는 디 강변을 따라 조성된 경마장 주변을 산책하거나 공원처럼 이용할 수도 있다.

다만, 일부 방문객들은 주요 행사 시 음식 및 음료 가격이 상당히 비싸다고 느끼며, 특정 고급 관람 구역 입장 시 남성에게 요구되는 넥타이 착용 규정과 현장 구매 시의 높은 가격에 대해 불만을 표하기도 한다. 또한, 일부 구역에서는 대형 스크린이 부족하거나 베팅 시설 이용 시 대기 줄이 길다는 지적도 있다.

체스터 레이스코스는 '루디(The Roodee)'라는 별칭으로 더 잘 알려져 있는데, 이는 고대 영어로 '십자가의 섬(Rood Eye)'을 의미하는 단어에서 유래했다는 설이 있다. 경마장 중앙 근처에 작은 십자가로 장식된 둔덕이 이 이름의 기원과 관련이 있다고 전해진다.

경마장이 위치한 자리는 원래 로마 시대에 번성했던 항구였으나, 디 강(River Dee)의 퇴적 작용으로 강 흐름이 바뀌고 수심이 얕아지면서 항구 기능을 상실하고 현재의 평지로 변했다고 한다.

초창기 경주에서는 우승 상품으로 말 안장을 장식하는 '체스터 벨(Chester Bells)'이라는 세 개의 장식용 방울 세트를 수여했다고 알려져 있다.

경마장 동쪽은 체스터의 고대 성벽과 직접 맞닿아 있어, 성벽 위에서는 경주로 전체를 조망하며 무료로 경기를 관람할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다.

영국에서 가장 작은 주요 경마장 중 하나로 꼽히며, 특히 직선 주로가 239야드(약 219m)로 매우 짧아 경주마의 순발력과 코너링 기술이 승부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평가된다.

경마장 내에는 1539년 경마가 처음 시작된 해를 기념하여 이름 붙여진 '1539' 레스토랑과 '더 화이트 호스(The White Horse)'라는 펍 겸 레스토랑이 운영되고 있어, 경주 외에도 다양한 식음 경험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