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거인의 둑길 (자이언츠 코즈웨이)

독특한 주상절리 지형과 북아일랜드 해안의 극적인 풍경을 직접 목격하고 사진으로 남기려는 자연 애호가 및 지질학적 경이에 관심 있는 탐방객들이 주로 찾는다.

방문객들은 수만 개의 현무암 기둥 위를 걸으며 자연의 조형미를 감상할 수 있고, 다양한 하이킹 코스를 따라 해안 절경을 탐험하거나 방문자 센터에서 지질학적 형성과정과 관련된 전설을 알아볼 수도 있다.

방문자 센터 및 연계 주차장 이용 시 1인당 부과되는 요금이 다소 높은 편이라는 평가가 있으며, 특히 성수기나 주말에는 많은 인파로 인해 주상절리 관람 및 사진 촬영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점이 언급된다.

자이언츠 코즈웨이를 만들었다는 아일랜드 거인 **핀 막쿨(Fionn mac Cumhaill)**과 스코틀랜드 거인 베난도너(Benandonner)의 대결에 대한 이야기가 전해진다. 핀 막쿨이 베난도너와 싸우기 위해 북해협을 가로지르는 둑길을 만들었다는 내용으로, 스코틀랜드 스태파 섬의 **핑갈의 동굴(Fingal's Cave)**과 지질학적으로 유사한 현무암 기둥이 발견되는 점이 이 전설에 영향을 주었을 것이라는 설이 있다.

이곳의 현무암 기둥 대부분은 육각형 모양이지만, 일부는 사각형, 오각형, 칠각형, 심지어 팔각형의 면을 가지고 있는 것도 발견된다고 한다. 기둥의 크기는 용암이 식는 속도에 따라 결정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가장 높은 기둥의 높이는 약 12미터(39피트)에 달하며, 절벽에 쌓인 굳은 용암층의 두께는 일부 지역에서 28미터(92피트)에 이른다는 얘기가 있다.

과거 방문자 센터의 일부 전시 내용 중 지구의 나이에 대한 '젊은 지구 창조설' 관점이 포함되어 있어 논란이 되기도 했다. 현재는 과학적 설명을 주된 내용으로 수정하여 운영하고 있으며, 창조론적 설명은 일부 종교 공동체의 전통적인 믿음으로 언급되는 수준이라고 한다.

아일랜드 신화에서 핀 막쿨은 일반적으로 거인이 아니라 초능력을 가진 영웅으로 묘사되지만, 유독 이 지역 전설에서는 거인으로 등장한다. 시간이 흐르면서 아일랜드의 이교도 신들은 점차 작아져 요정이 되고, 이교도 영웅들은 점차 커져 거인이 되었다는 흥미로운 해석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