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개요
정교한 중세 건축과 아름다운 스테인드글라스, 특히 영국 최대 규모의 흐르는 듯한 장식 고딕 양식 창문을 감상하고 싶은 역사 및 건축 애호가나 종교 예술에 관심 있는 여행객들이 주로 찾는다. 평화로운 분위기 속에서 잠시 사색의 시간을 가지고자 하는 이들에게도 적합하다.
방문객들은 거대한 동쪽 창문을 통해 쏟아지는 빛의 향연을 경험할 수 있으며, 푸른 하늘에 금빛 별이 수놓아진 듯한 독특한 천장화를 올려다볼 수 있다. 또한, 정교하게 조각된 15세기 성가대석과 그 아래 숨겨진 해학적인 미세리코드를 발견하는 재미도 느낄 수 있고, 지하 보물실에서는 대성당의 오랜 역사를 담은 유물들을 살펴볼 수 있다.
일부 방문객들은 과거 특정 크기 이상의 반려견을 동반했을 때 입장이 제한되었던 경험이 있다는 점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
접근 방법
🚂 기차 이용
- 칼라일 역(Carlisle Station)은 런던 유스턴, 맨체스터, 글래스고 등 주요 도시와 연결된다.
- 역에서 대성당까지는 도보로 약 10-15분 소요되며, 시내 중심부에 위치하여 찾기 쉽다.
🚌 버스 이용
- 칼라일 버스 정류장(Carlisle Bus Station)은 론즈데일 스트리트(Lonsdale St)에 있으며, 대성당까지 도보로 이동 가능하다.
- 내셔널 익스프레스(National Express) 등 장거리 버스와 지역 버스가 운행된다.
🚗 자가용 이용
- 칼라일은 M6 고속도로와 가깝고, A6, A7, A69, A75 등 주요 도로가 교차하는 지점에 있다.
- 대성당 자체 주차장 정보는 부족하나, 시내 중심부에 여러 유료 주차 시설이 마련되어 있다.
주요 특징
영국에서 가장 크고 복잡한 흐르는 듯한 장식 고딕 양식으로 제작된 동쪽 창문은 그 자체로 예술 작품이다. 정교한 석조 트레이서리 사이로 스며드는 빛과 다채로운 스테인드글라스의 조화는 방문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하며, 중세와 빅토리아 시대의 유리 조각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성가대석의 목조 배럴 볼트 천장은 14세기에 만들어졌으며, 19세기 오웬 존스의 디자인으로 복원되어 아름다운 모습을 자랑한다. 푸른 하늘에 반짝이는 금빛 별들로 장식되어 있어, 마치 밤하늘 아래 있는 듯한 신비로운 경험을 선사한다. 많은 방문객들이 천장 아래 놓인 거울을 통해 이 아름다움을 감상한다.
15세기 초에 제작된 46개의 목조 성가대석은 정교한 조각으로 장식되어 있으며, 특히 좌석 아래 숨겨진 미세리코드에는 성인들의 삶, 신화 속 동물, 중세 생활상 등을 해학적으로 표현한 조각들이 새겨져 있어 방문객들에게 발견하는 재미를 준다. 검은 참나무로 만들어진 이 조각들은 당시 장인들의 뛰어난 솜씨를 보여준다.
추천 포토 스팟

동쪽 대형 창문 앞
영국 최대 규모의 흐르는 듯한 장식 고딕 양식 창문 전체를 담을 수 있다. 스테인드글라스의 색채가 아름답게 표현된다.

성가대석 천장 아래 (거울 활용 지점)
푸른 바탕에 금빛 별이 수놓아진 아름다운 천장을 바닥의 거울을 이용해 독특한 구도로 촬영할 수 있다.

대성당 서쪽 외관
붉은 사암으로 지어진 대성당의 전체적인 모습을 담을 수 있으며, 특히 햇빛 좋은 날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축제 및 이벤트
방문 팁
천장 감상 시 바닥에 놓인 거울을 활용하면 더욱 자세하고 편안하게 아름다운 별 그림 천장을 감상할 수 있다.
대성당 내부에 안내 책자나 가이드가 준비되어 있어 대성당의 역사와 주요 특징에 대한 설명을 들으며 관람할 수 있다.
대성당 부지 내에 위치한 카페는 다양한 음료와 간단한 식사를 제공하며, 특히 글루텐 프리 옵션도 준비되어 있다.
입장은 무료이지만, 대성당 유지 보수를 위해 자율적인 기부를 권장하고 있으며, 카드 결제를 통한 기부도 가능하다.
시간이 허락한다면 지하 보물실(Treasury)도 방문하여 대성당 관련 유물과 역사 자료를 살펴보는 것이 좋다.
매일 성가대 공연이 열리므로, 방문 시간을 맞추면 아름다운 합창을 감상할 수 있다.
역사적 배경
오귀스틴 수도원 설립
국왕 헨리 1세 통치 기간, 아루에즈 수도회의 규율을 따르는 오귀스틴 수도회 공동체로 설립되었다. 아셀월드(Athelwold)가 초대 원장이 되었다.
대성당으로 승격
교회가 대성당의 지위로 격상되고, 아셀월드가 칼라일의 초대 주교(1133–55)가 되었다.
대화재 발생
고딕 양식으로 재건 중이던 성가대(choir) 부분이 화재로 심하게 손상되었다.
성가대 재건 및 동쪽 창문 완성
화재 이후 성가대 재건 작업이 재개되어 아케이드와 동쪽 끝 베이가 완성되었고, 정교한 트레이서리와 유리를 갖춘 동쪽 대형 창문이 1350년경 완성되었다. 목조 배럴 볼트 천장도 이 시기에 만들어졌다.
성가대석 및 미세리코드 설치
정교하게 조각된 46개의 목조 성가대석과 그 아래의 미세리코드가 설치되었다.
수도원 해산 및 성공회 성당으로 전환
헨리 8세의 수도원 해산령에 따라 도미니크회 및 프란체스코회 수도원이 해산되었고, 칼라일 대성당은 세속 참사회(secular chapter)에 의해 운영되기 시작했다.
네이브 일부 철거
잉글랜드 내전 중, 스코틀랜드 장로회 군대가 네이브(nave)의 일부를 철거하여 그 석재를 칼라일 성 보강에 사용했다. 이로 인해 네이브는 현재 두 개의 베이만 남아있다.
대대적인 복원 작업
건축가 이완 크리스티안(Ewan Christian)의 주도로 대성당이 복원되었다. 1856년에는 오웬 존스(Owen Jones)가 성가대석의 목조 천장을 새로운 디자인으로 다시 칠했다.
여담
칼라일 대성당은 잉글랜드의 고대 대성당 중 두 번째로 작은 규모로 알려져 있다.
대성당 건축에 주로 사용된 붉은 사암은 이 지역에서 채석된 것이나, 오랜 세월과 산업화의 영향으로 일부 외부 벽면이 검붉게 변색된 모습을 볼 수 있다.
성가대석에 있는 미세리코드는 수도사들이 오랜 기도 시간 동안 잠시 기댈 수 있도록 만든 접이식 좌석인데, 일부 기둥에는 촛불을 들고 졸던 수도사들에 의해 그을린 흔적이 남아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대성당의 네이브(신자석)는 원래 더 길었으나, 1646년 잉글랜드 내전 당시 스코틀랜드 군대가 칼라일 성을 보강하기 위해 네이브의 석재를 가져다 쓰면서 현재의 짧은 길이로 축소되었다고 한다.
대성당의 동쪽 대형 창문은 '흐르는 듯한 장식 고딕(Flowing Decorated Gothic)' 양식으로는 영국에서 가장 크고 복잡한 창으로, 그 높이가 51피트(약 15.5미터)에 달하며 263개의 지점에서 설계되었다고 계산될 정도로 정교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