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개요
수많은 공성전의 역사를 간직한 중세 요새의 모습과 영국 국경 분쟁의 역사를 직접 확인하고 싶은 역사 애호가나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주로 찾는다. 특히 스코틀랜드와의 오랜 갈등, 메리 여왕의 감금 등 극적인 사건들에 관심 있는 이들에게 흥미로운 장소이다.
방문객들은 900년 이상 된 성의 킵(Keep)과 성벽을 탐험하며 과거로 시간 여행을 떠날 수 있고, 내부에 위치한 컴브리아 군사 박물관에서 지역 연대의 역사를 살펴볼 수 있다. 또한, 성벽을 따라 걸으며 칼라일 시내의 전경을 감상하는 것도 가능하다.
다만, 일부 방문객들은 성 내부의 전시물이 다소 부족하거나 일부 공간이 비어있어 아쉬움을 느끼기도 하며, 역사적 배경에 대한 안내가 더 풍부했으면 한다는 의견도 있다.
접근 방법
🚆 기차 이용
- 칼라일(Carlisle) 기차역이 시내 중심부에 있으며, 성까지 도보로 약 5-10분 소요된다.
런던 유스턴, 맨체스터, 글래스고, 에든버러 등 주요 도시에서 직행 열차가 운행된다.
🚌 버스 이용
- 칼라일 버스 정류장(Lonsdale St)은 쇼핑센터 근처에 있으며, 성까지 도보로 이동 가능하다.
- 뉴캐슬, 펜리스 등 인근 도시에서 오는 시외버스 노선이 있다.
🚗 자동차 이용
- M6 고속도로 J42, J43, J44 출구를 통해 접근 가능하다.
- A6, A7, A69, A75 등 주요 도로가 칼라일로 연결된다.
성 인근에 유료 주차장이 있으며, 일부 주차기는 동전만 사용 가능할 수 있다. 내비게이션 이용 시 성 입구가 아닌 인근 주차장으로 설정하는 것이 좋다.
주요 특징
12세기에 지어진 성의 중심 건물인 킵 내부를 탐험하며 중세 요새의 생활상을 상상해볼 수 있다. 여러 층으로 구성된 방들과 유명한 '죄수들의 조각'(Prisoners' Carvings) 등 역사적 흔적을 직접 관찰할 수 있다.
운영시간: 운영 시간 내
성 내부에 위치한 박물관으로, 국경 연대(Border Regiment)와 킹스 오운 로열 보더 연대(King's Own Royal Border Regiment) 등 컴브리아 지역 연대의 300년 역사를 다룬다. 다양한 군사 유물, 무기, 군복 등이 전시되어 있다.
운영시간: 운영 시간 내
성의 견고한 성벽을 따라 걸으며 요새의 방어 구조를 살펴보고, 칼라일 시내와 주변 지역의 탁 트인 전망을 감상할 수 있다. 역사적으로 중요한 국경 지대의 전략적 위치를 실감할 수 있다.
운영시간: 운영 시간 내
추천 포토 스팟
성 정문 및 외관 (De Ireby's Tower 근처)
성의 웅장하고 인상적인 첫인상을 담을 수 있는 지점이다. 특히 입구인 드 이어비 타워(De Ireby's Tower)와 함께 성 전체의 규모를 보여주는 구도가 좋다.
성벽 위에서 바라보는 킵(Keep)과 내부 전경
성벽 위를 걸으며 다양한 각도에서 킵을 포함한 성 내부 건물들과 안뜰의 모습을 촬영할 수 있다. 중세 요새의 구조를 입체적으로 담아낼 수 있다.
킵 내부 '죄수들의 조각'(Prisoners' Carvings)
킵 2층에 남아있는 15세기 조각들은 독특하고 역사적인 가치가 있는 피사체이다. 어두울 수 있으니 촬영 조건을 잘 조절해야 한다.
축제 및 이벤트
방문 팁
English Heritage 회원이라면 무료로 입장할 수 있으며, 컴브리아 군사 박물관 입장도 포함된다.
방문 전 온라인으로 티켓을 예매하면 대기 시간을 줄이거나 약간의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성 내부에는 좁고 가파른 나선형 계단이 많으므로 발이 편한 신발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성 근처 주차장은 유료이며, 일부 기계는 동전만 사용 가능하니 미리 준비하는 것이 좋다.
내부에 카페가 있지만 메뉴가 한정적일 수 있으니 참고한다.
개가 있는 방문객의 경우, 성 내부 대부분의 구역과 군사 박물관에 동반 입장이 가능하다.
내부에 볼거리가 많아 비 오는 날 방문하기에도 적합하다.
역사적 배경
로마 요새 루구발리움(Luguvalium) 건설
현재 칼라일 성 부지에는 로마 시대의 요새인 루구발리움이 있었다. 이곳은 하드리아누스 방벽 근처의 중요한 군사 거점이었다.
노르만 양식의 성 건설 시작
정복왕 윌리엄의 아들인 윌리엄 2세가 스코틀랜드로부터 컴벌랜드를 방어하기 위해 목조 모트 앤 베일리 양식의 성을 건설하도록 명령했다.
석조 성으로 재건축
헨리 1세의 명령으로 석조 성으로 재건축되었으며, 현재 남아있는 킵(Keep)은 이 시기에 지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이후 잉글랜드와 스코틀랜드 사이의 주요 분쟁 지역이 되었다.
수많은 공성전과 주권 다툼
스코틀랜드 독립 전쟁, 장미 전쟁, 영국 내전, 자코바이트 반란 등 수많은 전쟁과 공성전을 겪으며 성의 주인이 여러 차례 바뀌었다. 영국에서 가장 많은 포위 공격을 받은 성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스코틀랜드의 메리 여왕 감금
스코틀랜드의 메리 여왕이 잉글랜드로 피신했을 때 몇 달간 이 성의 워든 타워(Warden's Tower)에 감금되었다.
군사적 중요성 감소 및 병영으로 사용
자코바이트 반란 이후 국경 분쟁이 줄어들면서 성의 군사적 중요성은 점차 감소했다. 이후 병영 및 군사 훈련소 등으로 사용되었다.
문화유산 및 관광 명소
현재는 잉글리시 헤리티지(English Heritage)가 관리하며 대중에게 공개된 역사 유적지이자 관광 명소이다. 성 내부에는 컴브리아 군사 박물관이 있다.
여담
칼라일 성은 1745년 자코바이트 반란 당시 포위 공격을 받은 마지막 잉글랜드 요새로 알려져 있다.
일부 전설에 따르면 칼라일 성이 아서 왕 전설에 등장하는 카멜롯의 실제 장소라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킵(Keep) 내부에는 '핥는 돌'(Licking Stones)이라 불리는 곳이 있는데, 1746년 자코바이트 반란군 포로들이 갈증을 해소하기 위해 벽의 습기를 핥았다는 이야기가 있다.
성 내부 곳곳에는 역사적인 낙서와 조각들이 남아 있으며, 2016년에는 이에 대한 공식적인 조사가 이루어지기도 했다.
성은 2006년까지 킹스 오운 로열 보더 연대의 행정 본부였으며, 2019년까지는 랭커스터 공작 연대의 지역 본부로 사용되는 등 현대까지도 군사적인 연관성을 이어오고 있다.
대중매체에서
가웨인 경과 칼라일의 칼(Sir Gawain and the Carle of Carlisle)
14세기 시에서 원탁의 기사 가웨인 경이 칼라일 성에 머물렀다는 내용이 등장한다.
가웨인 경과 녹기사(Sir Gawain and the Green Knight)
아서 왕 전설을 다룬 유명한 중세 영어 시로, 칼라일 성과 관련된 '가웨인 경과 칼라일의 칼'과 유사한 주제를 다루고 있으며, 칼라일이 배경 중 하나로 언급되기도 한다.
그린 나이트 (The Green Knight) 및 이전 각색 영화들
'가웨인 경과 녹기사'를 원작으로 한 여러 영화에서 칼라일 성이 배경 또는 영감의 장소로 간접적으로 연관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