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립 과학 미디어 박물관(National Science and Media Museum)

사진, 영화, 텔레비전, 비디오 게임 등 다양한 미디어의 역사와 그 이면에 숨겨진 과학 원리를 직접 체험하고 배우고 싶어 하는 가족 단위 방문객이나 미디어 및 과학기술 애호가들이 주로 찾는다. 특히 아이들과 함께 과학적 호기심을 자극하는 인터랙티브 전시를 즐기려는 이들에게 인기가 많다.

코닥 갤러리에서 초기 사진 기술부터 현대 디지털 사진까지의 발전 과정을 살펴볼 수 있으며, 원더랩에서는 빛과 소리에 관한 다채로운 과학 실험에 참여할 수 있다. 또한, 유럽 최초로 설치된 IMAX 영화관을 비롯한 3개의 영화관에서는 다양한 장르의 영화를 특별한 환경에서 관람할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한다.

현재 대규모 리모델링 프로젝트가 진행 중으로, 일부 전시관만 운영되고 있으며 2025년 여름 완전 재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로 인해 과거에 호평받았던 TV 역사 관련 체험 시설이나 일부 인기 전시물이 축소되거나 관람이 불가능한 점에 대해 아쉬움을 표하는 의견이 있으며, 방문 전 웹사이트를 통해 개방된 전시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이 박물관은 유럽 최초로 IMAX 영화관을 설치한 곳으로 알려져 있다.

개관 이후 '국립 사진, 영화 및 텔레비전 박물관', '국립 미디어 박물관'을 거쳐 현재의 '국립 과학 미디어 박물관'이라는 세 번째 이름을 사용하고 있다.

소장품 중에는 세계 최초의 사진 네거티브, 가장 오래된 텔레비전 영상, 세계 최초의 컬러 동영상 등 역사적으로 가치가 매우 높은 자료들이 다수 포함되어 있으며, 총 350만 점이 넘는 방대한 컬렉션을 자랑한다.

영국의 유명 우주비행사 팀 피크(Tim Peake)가 실제로 탑승했던 소유즈 우주선 캡슐(Soyuz TMA-19M)이 2017년 특별 전시된 바 있다.

과거에는 애니메이션 '월레스와 그로밋'의 실제 촬영 세트나 '플레이 스쿨'의 인형 등 추억의 TV 프로그램 관련 소품들도 전시되어 인기를 끌었다는 얘기가 있다.

2009년 브래드퍼드 시가 유네스코 영화 창의 도시로 지정되는 데 이 박물관이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