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쿠르슌루 자미 (Kurşunlu Camii)

카이세리에서 오스만 건축의 정수를 경험하고 싶은 역사/건축 애호가나, 고요한 분위기 속에서 종교적 건축물의 아름다움을 감상하고자 하는 개인 여행객들이 주로 찾는다.

이곳에서는 미마르 시난이 설계한 독특한 건축 양식과 내부의 정교한 칼렘 이쉬(붓글씨 장식)를 감상할 수 있으며, 아름다운 정원과 샤드르반(분수) 주변을 거닐며 평화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쿠르슌루 자미는 '납으로 덮인 모스크'라는 뜻으로, 중앙 돔이 납으로 덮여 있기 때문에 이런 이름이 붙었다고 전해진다.

이 모스크의 원래 이름은 건축을 명한 Hacı Ahmet Paşa의 이름을 딴 'Hacı Ahmet Paşa Camii'였다고 한다.

카이세리는 미마르 시난의 고향(아으르나스 마을)으로 알려져 있으며, 그가 고향 지역에 남긴 여러 건축물 중 쿠르슌루 자미와 샤드르반만이 현재까지 온전히 남아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일부 기록에 따르면 미마르 시난이 이 모스크를 설계했을 당시 97세의 고령이었다는 얘기가 있다.

모스크 내부의 초기 계단 형태는 현재와 달랐으나, 복원 과정에서 변경되었다는 언급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