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지중해의 아름다운 해안 풍경과 고대 유적을 따라 장거리 도보 여행을 즐기려는 하이킹 애호가 및 모험을 즐기는 여행객들이 주로 찾는다. 특히 욀루데니즈의 블루라군과 같은 절경을 조망하며 걷는 경험을 원하는 이들에게 인기가 많다.
다양한 난이도의 트레일 구간을 선택하여 걸으며 리키아 시대의 유적지를 탐방할 수 있고, 산과 바다가 어우러진 독특한 자연환경 속에서 캠핑이나 현지 마을에서의 숙박을 경험할 수도 있다.
일부 구간은 표지판이 명확하지 않거나 길이 험해 초심자에게는 다소 어려울 수 있으며, 여름철에는 매우 덥고 그늘이 부족하다는 점, 그리고 간혹 쓰레기가 방치된 구간이 있다는 점이 아쉬움으로 언급된다.
접근 방법
✈️ 항공 이용
- 가까운 공항은 달라만 국제공항(DLM) 또는 안탈리아 국제공항(AYT)이다.
- 공항에서 페티예(Fethiye)까지 버스나 택시로 이동 후, 욀루데니즈행 돌무쉬를 이용한다.
🚌 대중교통 (돌무쉬)
- 페티예 버스터미널 동편 까르푸 슈퍼마켓 앞에서 욀루데니즈(Ölüdeniz), 오바즉(Ovacık)행 돌무쉬(미니버스)가 자주 운행된다.
- 욀루데니즈까지 약 30분 소요되며, 트레일 시작점 근처에서 하차 가능하다.
파랄리아(Faralya), 카박(Kabak) 등 남쪽 지역으로 가는 돌무쉬도 있다.
🚗 자가용 이용
- 욀루데니즈 또는 오바즉의 트레일 시작점까지 차량 접근이 가능하다.
- 일부 구간은 비포장도로이거나 도로 폭이 좁을 수 있으니 운전에 유의해야 한다.
장기 주차 시 안전한 장소를 미리 물색하는 것이 좋다.
주요 특징
욀루데니즈에서 시작하여 터키석 빛깔의 블루라군과 바바다 산의 환상적인 파노라마 뷰를 감상하며 걷는 구간이다. 특히 트레일 초입 약 30분~1시간 지점에서 멋진 사진을 남길 수 있으며, 일몰 시간대 경관도 아름답다.
운영시간: 상시 개방
욀루데니즈에서 파랄리아로 향하는 길목에 있는 산악 마을로, 전통적인 시골 풍경과 현지 음식(괴즐레메 등)을 경험할 수 있다. 하이커들은 이곳에서 잠시 쉬어가며 식수를 보충하거나 간단한 식사를 해결한다.
운영시간: 마을 내 상점 운영시간에 따름
나비 계곡의 웅장한 절벽과 푸른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구간으로, 다소 난이도가 있지만 도착했을 때의 성취감과 아름다운 경치가 보상으로 주어진다. 계곡 아래로 직접 내려가는 것은 매우 위험하여 전망대에서 감상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운영시간: 상시 개방
추천 포토 스팟
욀루데니즈 파노라마 뷰 포인트
욀루데니즈 공식 시작점에서 약 30분~1시간 정도 걸어 올라가면 나타나는 지점으로, 블루라군과 바바다 산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최고의 장소 중 하나이다. 특히 해질녘 풍경이 아름답다.
몬타나 파인 리조트(Montana Pine Resort) 근처 리키안 웨이 표지판
상징적인 리키안 웨이 시작 표지판이 있는 곳으로, 많은 트레커들이 기념사진을 남기는 장소이다. 이곳에서부터 본격적인 트레일이 시작되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나비 계곡(Kelebekler Vadisi) 전망대
파랄리아 마을 근처에 위치하며, 나비 계곡의 드라마틱한 절벽과 에메랄드빛 바다를 한눈에 담을 수 있는 곳이다. 안전하게 계곡 전체를 조망하며 사진을 찍기에 적합하다.
축제 및 이벤트
리키안 웨이 울트라마라톤 (Lycian Way Ultramarathon)
매년 개최 (통상 가을, 정확한 일정은 공식 웹사이트 확인 필요)
2010년부터 매년 개최되는 국제 트레일 러닝 울트라마라톤 대회이다. 욀루데니즈에서 출발하여 안탈리아까지 약 220-240km 구간을 6일 동안 달리는 레이스로, 전 세계의 많은 트레일 러너들이 참가한다.
방문 팁
더운 여름철(특히 6월-8월) 한낮의 트레킹은 매우 힘들 수 있으므로, 가능한 봄(4-5월)이나 가을(9-11월)에 방문하는 것이 좋다. 여름에 걷는다면 이른 아침에 시작하는 것을 권장한다.
트레킹 중 식수를 구할 곳이 마땅치 않으므로, 1인당 최소 1.5~2리터 이상의 물을 반드시 준비해야 한다. 특히 카라아착 마을 이전까지는 물을 구할 곳이 거의 없다.
길이 바위가 많고 미끄러우며, 가파른 오르막과 내리막이 반복되므로 발목을 잘 지지해주는 등산화 또는 견고한 트레킹화 착용이 필수적이다.
리키안 웨이의 표식은 바위나 나무에 그려진 빨간색과 흰색 줄무늬이다. 갈림길에서는 노란색 방향 표지판도 있으나, 간혹 표식이 희미하거나 찾기 어려운 구간이 있으므로 오프라인 지도나 GPS 앱(예: Trek Right App, Wikiloc)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일부 구간, 특히 산악 지역에서는 휴대폰 통신이 원활하지 않을 수 있으므로 보조 배터리를 챙기는 것이 안전하다.
카라아착(Karaağaç) 마을의 '할릴스 카페(Halil's Cafe)'는 하이커들에게 인기 있는 휴식처로, 이곳에서 괴즐레메(Gözleme, 약 60TL)를 맛보거나 식수를 보충할 수 있다.
파랄리아(Faralya)에서 욀루데니즈 방면으로 돌아오는 돌무쉬(미니버스)가 낮 시간 동안 수시로 운행한다. (요금 약 28TL, 2023년 기준)
멧돼지, 염소, 도마뱀, 거북이 등 다양한 야생동물을 마주칠 수 있다. 특히 이른 아침에는 멧돼지가 활동적일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는 경험담이 있다.
공식적인 리키안 웨이 시작점은 욀루데니즈 또는 오바즉이지만, 많은 여행자들이 페티예에서 출발하여 카야쾨이(Kayaköy) 유령 마을을 거쳐 욀루데니즈로 이어지는 코스를 선택하기도 한다.
카야쾨이 유령 마을 외곽에서는 전술적인 기다림 끝에 캠핑을 할 수도 있다는 언급이 있으며, 밤과 일출의 풍경이 특히 아름답다고 한다.
역사적 배경
리키아 문명 번성
리키아는 현재의 터키 남서부 해안 지역의 고대 지명으로, 리키아인들은 독자적인 문화와 언어를 가진 해상 민족이었다. 이들은 크산토스, 파타라, 미라 등 여러 도시 국가를 건설하고 '리키아 동맹'을 결성하여 번영을 누렸다. 리키안 웨이는 이들 도시와 항구를 연결하던 고대 교역로 및 이동 경로에 기반한다.
로마 제국의 영향
리키아 지역은 이후 로마 제국의 일부가 되었으며, 로마인들은 도로, 극장, 목욕탕 등 다양한 건축물을 남겼다. 리키안 웨이의 일부 구간은 로마 시대에 건설된 도로를 포함한다.
케이트 클로우의 구상
튀르키예에 거주하던 영국 출신 역사가이자 탐험가인 케이트 클로우(Kate Clow)가 리키아 지역의 고대 도로들을 연결하여 장거리 도보 여행길을 만들 구상을 시작했다.
리키안 웨이 공식 개통
케이트 클로우와 자원봉사자들의 노력으로 리키안 웨이가 공식적으로 개통되었다. 프랑스의 그랑드 란도네(Grande Randonnée) 시스템을 참고하여 경로 표식이 이루어졌으며, 튀르키예 최초의 장거리 하이킹 트레일로 기록되었다.
확장 및 발전
초기 509km에서 시작하여 현재는 약 540km에서 760km까지 다양한 대체 경로와 확장 구간(예: 성 니콜라스 길, 리라 길)이 추가되었으며, 국제적인 명성을 얻어 전 세계 하이커들이 찾는 트레일로 발전했다. 리키안 웨이 울트라마라톤과 같은 국제 대회도 개최되고 있다.
여담
리키안 웨이라는 이름은 이 길이 지나가는 고대 지역 '리키아(Lycia)'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트레일을 개척한 케이트 클로우는 리키안 웨이 가이드북을 출간했으며, 이 책은 트레커들에게 필수품으로 여겨진다.
경로상의 표식인 빨간색과 흰색 줄무늬는 프랑스의 유명한 장거리 도보 시스템인 그랑드 란도네(GR)의 방식을 따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빨간색 십자 표시는 진입 금지를 뜻한다.
리키아인들은 사후 부활을 믿어 시신을 하늘과 가까운 절벽 높은 곳에 매장하는 독특한 장례 문화를 가졌다는 얘기가 전해진다. 트레일 곳곳에서 이러한 암벽 무덤을 볼 수 있다.
치랄리(Çıralı) 근처의 '야나르타쉬(Yanartaş)' 또는 키메라(Chimaera)라 불리는 바위틈에서 수 세기 동안 꺼지지 않고 타오르는 자연 발생 불꽃은 리키안 웨이의 신비로운 명소 중 하나로 꼽힌다.
일부 트레커들 사이에서는 카야쾨이(Kayaköy)의 버려진 '유령 마을'에서 밤을 보내는 특별한 경험에 대한 이야기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