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물레방아 공원 (파르케 델 몰리노 델 아구아)

소나무 숲과 계단식 인공 폭포가 어우러진 자연 속에서 산책을 즐기거나, 라 마타 해변으로 이어지는 길을 걷고 싶은 가족 단위 방문객 및 커플들이 주로 찾는다.

잘 조성된 산책로를 따라 다양한 식물과 물줄기를 감상할 수 있고, 피크닉 공간에서 휴식을 취하거나 사구를 지나 해변으로 직접 연결되는 경험을 할 수 있다.

일부 방문객들은 공원 내 반려견 배설물 관리 미흡과 간헐적인 쓰레기 문제를 아쉬운 점으로 언급한다.

공원의 이름은 1797년 기록에도 등장하는 '물레방아 우물(Pozo del Molino del Agua)'에서 유래했다.

이 우물은 과거 해안가에서 보기 드문 담수 공급원이었으며, 주로 소금 산업 노동자들이 사용했다고 전해진다.

공원을 이루는 사구 지대는 산타 폴라 염습지와 토레비에하-라 마타 석호라는 두 중요한 습지를 잇는 해안 생태 통로 역할을 한다.

공원 내 카라스코 소나무들은 척박한 토양과 지속적인 바닷바람의 영향으로 특유의 구부러진 형태를 띠는 경우가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