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몬 산체스 피스후안 경기장(에스타디오 라몬 산체스 피스후안)

스페인 라리가의 명문 구단 세비야 FC의 홈 경기를 직접 관람하며 열정적인 응원 분위기를 느끼고 싶은 축구 팬들과 유럽 축구의 생생한 현장감을 체험하고자 하는 스포츠 여행객들이 주로 찾는다. 특히 안달루시아 더비와 같은 빅매치는 뜨거운 열기를 자랑한다.

이곳에서는 실제 라리가 경기 관람은 물론, 경기장 투어를 통해 구단의 역사적인 트로피와 유니폼을 살펴보고 선수 라커룸, 프레스룸, 그라운드 벤치 등을 직접 경험할 수 있다. 또한, 경기장 옆 공식 스토어에서 다양한 구단 관련 기념품을 구매하는 것도 가능하다.

다만, 일부 좌석의 시야가 제한적이거나 경기장 시설이 다소 노후되었다는 평가가 있으며, 중요한 경기 시에는 티켓 가격이 상당히 비싸고 경기장 내 음식 및 음료 구매가 원활하지 않거나 종류가 다양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이 언급된다. 또한, 일부 상단 좌석은 계단이 매우 가파르다는 의견도 있다.

경기장의 이름은 1947년부터 1956년 사망할 때까지 세비야 FC의 회장을 역임했던 **라몬 산체스 피스후안 (Ramón Sánchez-Pizjuán)**의 이름을 따서 지어졌다.

이 경기장은 흔히 '라 봄보네라 데 네르비온(La Bombonera de Nervión)' 또는 간단히 '라 봄보네라(La Bombonera)'라는 애칭으로 불리는데, 이는 경기장이 위치한 세비야의 네르비온(Nervión) 지역 이름에서 유래한 것이다. 아르헨티나의 유명 축구팀 보카 주니어스의 홈구장 이름과 같아 흥미를 더한다.

스페인 축구 국가대표팀은 라몬 산체스 피스후안 경기장에서 열린 국제 경기에서 단 한 번도 패배한 적이 없다는 특별한 기록을 가지고 있어, 스페인 대표팀에게는 일종의 '무패 성지'로 여겨진다.

세비야 FC는 UEFA 유로파 리그에서 총 7번 우승하며 대회 역사상 최다 우승팀이라는 대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이 영광스러운 트로피들은 경기장 투어 시 박물관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다.

경기장 투어는 가이드 없이 방문객 스스로 동선을 따라 자유롭게 관람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

경기장 좌석 중 서쪽 스탠드(West Stand)만이 지붕으로 덮여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