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밀한 분위기 속에서 열정적인 정통 플라멩코 공연을 생생하게 경험하고 싶은 여행객들, 특히 소규모 그룹이나 커플 단위의 방문객들이 주로 찾는다. 마드리드 중심가의 대형 공연장과는 다른, 보다 가까운 거리에서 아티스트와 교감하며 플라멩코의 정수를 느끼고자 하는 이들에게 적합하다.

관객 바로 앞에서 펼쳐지는 댄서들의 강렬한 몸짓과 표정, 가수의 혼이 담긴 목소리, 그리고 기타리스트의 현란하면서도 섬세한 연주를 직접 감상할 수 있다. 공연을 보며 스페인 전통 타파스나 와인, 상그리아 등 음료를 곁들여 현지 문화를 더욱 깊이 체험할 수 있다.

일부 방문객들은 공간이 다소 협소하고 시설이 낡았다고 느끼거나, 드물게 관광객에 대한 응대가 아쉬웠다는 경험을 언급하기도 한다. 공연 시간이 기대보다 짧게 느껴질 수 있다는 의견도 간혹 있다.

카페 이름 '지리압(Ziryab)'은 9세기 안달루시아에서 활동하며 아랍 음악과 문화에 큰 영향을 미친 페르시아 출신의 음악가이자 박식가 아부 알하산 알리 이븐 나피(Abu l-Hasan 'Ali Ibn Nafi')의 별명에서 유래했다는 설이 있다.

마드리드 중심가의 대형 플라멩코 공연장과 달리, 현지인들도 즐겨 찾는 소규모의 아늑한 공간으로 알려져 있어, 보다 진솔한 플라멩코를 경험하고 싶어 하는 이들이 찾는다는 얘기가 있다.

공연 중 아티스트가 관객석 가까이 다가와 교감하는 등, 무대와 객석의 거리가 매우 가까워 생생한 현장감을 느낄 수 있다는 언급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