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그라나다의 역사적 건축물과 아름다운 내부 공간을 감상하거나, 조용한 분위기에서 학문적 영감을 얻고자 하는 역사 및 건축 애호가, 또는 고즈넉한 탐방을 선호하는 개인 여행객들이 주로 찾는다.
방문객들은 고딕, 르네상스, 무데하르 양식이 어우러진 건물의 외관과 정교한 파사드를 감상할 수 있으며, 각기 다른 매력을 지닌 4개의 파티오를 거닐 수 있다. 또한 그라나다 대학교 도서관으로 사용되는 일부 공간을 둘러보거나 건물 내 임시 전시를 관람할 수도 있다.
안내된 운영 시간과 실제 개방 여부가 일치하지 않거나 입구를 찾기 어려워 방문에 불편을 겪는 경우가 있으며, 특정 기간(예: 8월, 공휴일)에는 예고 없이 휴관하기도 한다.
접근 방법
👣 도보
- 그라나다 시내 중심부에서 도보로 접근 가능하며, 하르디네스 델 트리운포(Jardines del Triunfo)와 카푸치노스 수도원(Convento de Capuchinos) 인근에 위치한다.
정확한 입구는 Cuesta del Hospicio 거리에 있다.
주요 특징
건물 중앙의 십자형 구조를 중심으로 4개의 대칭적인 파티오가 있으며, 이 중 '마르몰레스 파티오(대리석의 안뜰)'와 '카피야 파티오(예배당의 안뜰)'는 특히 아름다운 장식으로 유명하다. 각기 다른 스타일로 조성된 안뜰을 거닐며 고요한 분위기와 정교한 건축미를 느낄 수 있다.
운영시간: 개방 시간 내
건물 상층부에 위치한 그라나다 대학교 도서관은 역사적인 장서와 고문서(인쿠나불라)를 소장하고 있으며, 웅장하고 고풍스러운 내부 분위기로 잘 알려져 있다. 일반 방문객도 일부 공간을 둘러볼 수 있다.
운영시간: 개방 시간 내 (학습 공간 이용 시간 별도 확인)
고딕, 르네상스, 무데하르 양식이 혼합된 독특한 건축미를 자랑하며, 특히 정교한 플라테레스코 양식의 창문 장식과 알론소 데 메나가 작업한 정문은 주목할 만하다. 건물 전체에서 창립자인 가톨릭 군주와 카를로스 5세 황제의 상징들을 찾아볼 수 있다.
운영시간: 상시 (외부)
추천 포토 스팟
마르몰레스 파티오 (Patio de los Mármoles)
섬세한 기둥과 아치, 가톨릭 군주 및 카를로스 5세의 상징들로 장식된 가장 화려한 안뜰이다.
카피야 파티오 (Patio de la Capilla)
도리스식과 코린트식 기둥이 조화를 이루는 2층 구조의 안뜰로, 중앙의 분수와 함께 고즈넉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대학교 도서관 내부 (Biblioteca Universitaria)
높은 천장과 오래된 서가들이 만들어내는 웅장하고 클래식한 분위기를 담을 수 있는 곳이다 (촬영 시 정숙 유지 및 규정 확인 필요).
축제 및 이벤트
방문 팁
입장료는 없으나, 보안 검색대를 통과해야 한다.
내부에 카페테리아가 있으나, 서비스에 대한 평가는 엇갈린다는 얘기가 있다.
건물 내부에 상세한 안내 자료가 부족하므로, 방문 전 역사적 배경을 미리 알아보면 관람에 도움이 된다.
8월 전체 또는 특정 공휴일(예: 크리스마스 연휴)에는 휴관하는 경우가 있다.
주요 관광지에서 다소 벗어나 있어, 상대적으로 붐비지 않아 여유로운 관람이 가능하다.
역사적 배경
그라나다 함락 및 가톨릭 군주의 도시 개발 계획
그라나다 함락 후, 가톨릭 군주(이사벨 1세와 페르난도 2세)는 도시 내 다수의 건축 사업을 추진하며, 그중 하나로 왕립 병원 건립을 계획한다.
왕립 병원 설립 칙령
9월 15일, 가톨릭 군주가 메디나 델 캄포에서 왕립 병원 설립을 위한 특허장을 발부하여, 1501년 알함브라에 임시로 설치된 병원을 대체하도록 한다.
건축 부지 확정 및 착공 초기
초기 계획과 달리, 엘비라 문 근처의 옛 이슬람 묘지 부지에 병원을 짓기로 결정하고 건축이 시작된다. 이는 당시 위생적인 환경을 위해 병원을 성벽 외곽에 두려는 경향을 따른 것이다.
건축 중단 및 재개
페르난도 2세의 사망 후 공사가 중단되었다가, 1522년 카를로스 5세 황제에 의해 재개된다.
병원 운영 시작 및 공식 개원
1525년부터 병원으로 기능하기 시작했으며, 1526년 미완성 상태로 공식 개원한다. 당시 안뜰 장식, 창문, 정문 등이 완성되지 않았다.
수용 환자 확대
초기에는 매독 환자를 주로 수용했으나, 알바이신 지역의 옛 이슬람 병원(마리스탄)이 폐쇄되면서 정신 질환 환자들도 받기 시작한다.
화재 발생
병원에 큰 화재가 발생했으며, 이때 성 후안 데 디오스가 환자 구조에 참여했다는 일화가 전해진다. 이후 십자부의 목조 돔이 재건된다.
정문 완공
알론소 데 메나의 작품인 정문이 완공된다.
멘디사발의 교회재산 몰수 이후 용도 변경
멘디사발의 교회재산 몰수 조치 이후, 병원은 지방 정부로 이관되어 노인 요양원 및 정신병원으로 사용된다.
교육부 매입 및 복원 시작
심하게 훼손된 상태의 건물을 스페인 교육부가 매입하고, 건축가 프란시스코 프리에토 모레노의 주도로 복원 작업이 시작된다.
그라나다 대학교 귀속
건물이 그라나다 대학교의 자산으로 편입되어 대학 시설로 활용되기 시작하며, 지속적인 복원 및 정비가 이루어진다.
대학 시설로의 개조 및 추가 복원
총장실, 중앙 관리 서비스, 대학 도서관 등으로 사용하기 위한 개조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돔, 마르몰레스 파티오 상층 갤러리 천장 등에 대한 복원이 이루어진다.
여담
이 건물은 과거 이슬람 공동묘지 부지 위에 세워졌다고 전해진다.
1549년 발생한 화재 당시, 성 후안 데 디오스(San Juan de Dios)가 직접 환자들을 구출했다는 일화가 있으며, '카피야 파티오(예배당의 안뜰)'라는 이름은 과거 이곳에 예배당이 있었던 것에서 유래했다고 알려져 있다.
건물 정면의 철제 울타리는 원래 산 라사로 병원(Hospital de San Lázaro)에 있던 것을 옮겨온 것이다.
건물 남서쪽 모퉁이에는 '콘발레시엔테스 방(Sala de Convalecientes)'이라 불리는 3층 공간이 있으며, 외부로 발코니가 나 있어 트리운포 정원을 조망할 수 있었다고 한다.
건물에 물을 공급하던 '아이나다마르(Aynadamar)' 수로 시스템은 당시 병원 위생 및 관리에 큰 이점을 제공했으며, 각 안뜰의 우물을 통해 쉽게 물을 사용할 수 있었다고 한다.